F-15SE를 차.세.대라고 할 수 있을까?
차세대는 Car 3가 아니다..? F-15SE는 F-15E를 모태로 한 F-15K에서 S가 붙은건데 Silent라고. 60~70년대 개발되어 80~90년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기종이지만 애초에 스텔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부터 기체의 형태나 각도 조절이 고려된 기종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진행되는 내부 무장 전환이라든가 도료 방식을 보면 이건 개발이 아닌 `개조` 수준의 다소 어정쩡한 후보다. 그렇다 보니 꼬리 날개의 각도 변경이라든지 `일부 스텔스`라는 잡음이 나오는게 당연해 이걸 업그레이드라고 하기에도 좀 민망하다.
스텔스라는게 앞으로의 전투기가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지만 그외에 작전반경이나 기동성, 무장 탑재능력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차 동아시아 전체를 작전지역으로 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지금 당장 무조건 스텔스에만 목을 매는 것도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니 FX 차세대 전투기 선정사업의 어려움이 점점 깊어간다. 러시아 5세대 수호이 스텔스 PAK도 있는데. 물론 이 놈들도 기술 이전을 해줄리 없겠지만.
인터넷에 보니까 F-35를 띄우며 옹호하는 글들도 눈에 띄던데 이제 F-15SE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논리를 펼치려면 또 머리 짜내느라 쥐내리겠네. 이 사람들은 곧 죽어도 무조건 한미동맹이니께 그치? 어디서는 지금 이게 F-35 가격을 내리기 위한 밑밥 던지기라고 하던데 과연 그럴까?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가면 이전 율곡 사업과 다를 게 뭐가 있으려나. 이전 정권에서 4대강 한다고 국방비 예산 중 22조나 빼서 땡겨쓴 것도 그렇고, 막판에 F-35 구매를 서두르면서 예산 쓴 거는 어떡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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