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국정원, 이외수 · 김제동 · 조국도 비방"
국정원 이 징~한 것들! 윤상현이 말로는 박근혜도 비방했다던데..? 웬 자뻑이냐!
국가정보원이 트위터를 통해 야당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소설가 이외수씨와 방송인 김제동씨, 조국 서울대 교수 등 정권에 비판적인 유명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방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진선미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차 공소장 변경 신청 시 확보했던 국정원 직원 트위터 계정을 분석한 결과, 이외수씨와 김제동씨, 조국 교수, 소설가 공지영씨 등을 비방하는 트위터 글이 29개로 나타났다.
트위터 계정 'nudlenudle'은 이외수씨가 '대선 투표일 시간을 연장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자 "이외수 할배 머리가 좀… 이거 좋다고 리트윗(퍼나르기)하는 무뇌아들은 뭐지"라는 비방 글을 게시하고 퍼뜨렸다.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계정으로 추정되는 'tae****'는 지난해 9월 말 "이외수를 보니 우리 시대에 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없으며,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과 이념의 흐름에 꼽싸리 부침 언술의 조각들만 여기저기 추접스럽게 떠돌아 다니지 않나 한다"라는 글을 퍼 날랐다.
또 다른 계정에서는 "김제동 걔는 절대 개그연예인이 아니다. 열등감 속에 분노를 갖고 있는 좌파 끄나풀", "조국 교수가 박근혜의 발음 실수를 조롱하는 트윗글을 연속으로 올리고 있네요. 국민 세금으로 월급받는 서울대 교수라면 논문도 제대로 못 쓰는 데 쪽팔림을 느끼는 게 우선 아닐까요"라는 비방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공지영에 대해서는 "지난 1월 한겨레와 인터뷰에선 '단식이니 길거리 농성이니 투쟁하는 식의 자학적인 운동은 죄송하지만 그만하고 시위 자체가 축제가 돼야 한다'고 언급, 한입으로 두말하기, 아니 두 행동하기의 전형"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측은 "검찰이 확보한 데이터나 실제 삭제된 글을 전수 조사해 파악해본다면 규모나 내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박상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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