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7. 10:18

좀머씨 이야기

좀머 씨 이야기 - 6점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열린책들

인상깊은 구절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께...`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께...`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께...` ^^
`하느님. 기적을 행하소서.` ^^ 코딱지 사건. 이 부분에서 정말 웃겼다.
`그러니 날 좀 가만히 내버려 두시오, 제발.`

`향수`에 이어 두번째로 접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참 글을 잘 쓴다.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그 속에 `위트` 넘치는 단락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담히 한 편의 동화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장편소설인 `향수`에 비하면 분량이 짧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으니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도 한 번 읽어 봄직하다.

주인공이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은 `좀머`씨다. 작품의 제목이면서 주인공은 물론 독자들에게도 궁금증과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심지어 주변 등장 인물들에게까지 관심의 소재가 되지만 정작 스스로 소외의 대명사로 대비되는 인물인 좀머씨.

그는 언제나 하루의 대부분을 걸어다닌다. 자신의 지팡이와 함께. 그는 무엇을 향해서, 어떤 것을 위해서 그렇게 걸었을까.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심으로 이런 저런 생각도 해 보았으나, 결국엔 주인공의 눈으로 보여진 모습과 생각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2차 대전이 끝난 이후의 독일 어느 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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