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 11:09

필독 도서로 권장하고 싶은 `백범일지`

백범일지 - 10점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돌베개

김구 선생은 잘 생긴 것과는 거리가 멀고 아무리 잘 말하더라도 개성있게 생긴 호남이라는 수식어를 넘기가 힘들다. 굴곡진 역사의 험한 세월을 살면서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그의 인생에 대한 기록으로 남은 것이 이 `백범일지`이다.

`일지`라는 제목으로 인해 생긴 선입견으로 업무에 대한 그날 그날의 딱딱한 기록이라면 읽기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기우는 아주 잠시의 시간 동안만 내 머리 속에 있었고, 거기엔 그의 인생 이야기가 어린 시절의 회고부터 죽 나열되어 있는데, 한 편의 수필집을 읽는 것 같았으나 속도감 있는 내용은 무협지 저리가라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p>

스스로도 팔자가 세다고 할 정도니 순탄치 않은 인생길 정도가 아니라 목숨선을 놓고 공중에서 외줄타기 하는 젊은 날의 택견 고수와 그의 죄목은 `국모 보수`. 그는 모든 것을 걸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대해 행동을 했으며 이런 그의 강단있는 성격과 굽히지 않는 의지로 나라를 되찾는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김구 선생의 친필이 들어있는 태극기. 문화재 지정 대상이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했던 인물, `김구 주석`. 가끔 나 역시 그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여러번 염원했었던 적이 있어왔고 오늘날 그 생각이 더 간절해짐을 느끼며 그가 남긴 이 일지를 청소년 필독도서 목록 제일 위에 올려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