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두수 별의 4가지 계통
1. 자부염무상(紫府廉武相)
명궁에 `자미`와 `천부`가 있고, 삼방에 `염무상`이 배치되어 있는 계통이다. `평생 복이 따르고, 상품의 지위에 이른다`고 하는 이 조합은 제일 귀한 격국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사회진출과 활동에 유리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오늘날에도 적용된다.
`봉신방`의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로 보면 자부염무상은 각기 백읍, 강황후, 비중, 무왕, 문태사로 보게 된다. 비중(廉貞)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모두 선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비중이 간신이라고는 하나 나머지 인물들 특히 문태사(天相)에 의해 찌그러져 있는 상황이라 그 흉악함이 제압되었다. 백읍의 존귀, 강황후의 순결과 풍성함을 기본으로 나머지 문태사의 충성, 무왕의 용기과 부(富), 비중의 집중력, 조직력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
2. 살파랑(殺破狼)
칠살을 위주로 삼방에서 파군, 탐랑과 조합을 이루고 있다. 또, 기본 명반에서 `천이궁`을 중심으로 격국이 이루어져 있다. 주로 `변동`, `변혁`을 의미한다고 보며 `창조`의 암시도 있다. 실제로 대한이나 유년에 살파랑이 오면 변화가 있게 된다.
여기는 황비호 장군, 주왕, 달기의 조합이다. 주왕과 달기라... 변동, 불안, 변화, 변혁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조합은 황비호 장군을 처음에 두고 있다. 원래 주왕의 수하였다가 깊은 원한으로 인해 문왕과 무왕의 편에 서게 된다. 그래서 `칠살`은 근본적이면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자부염무상`과 `파군`, `탐랑`은 만나지 않는데 반해서 `칠살`만은 자부염무상과 만난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 칠살이 자미를 만나면 권으로 화한다는 말이 있다. 파군과 만나면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반목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불효한다고 하고, 탐랑과 만나면 도화성인 탐랑이 자미를 범한다라고 표현한다.
공교롭게도 살파랑은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아니다. 바람 잘 날 없을 거 같은 이 격국은 일을 내도 크게 낼 가능성이 있겠는데, 여기에는 꼭 나쁜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주명리의 `상관`처럼 옛날엔 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겠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필요한 성분일지도 모르겠다.
3. 거일(巨日)
거일은 태양과 거문의 조합이다. 태양은 자미두수 별들 중에서 홀로 빛을 내는 존재다. 다른 별들에게 이 태양은 중요한데 태양의 빛을 받아야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양이 `묘왕`함을 얻으면 다른 별들도 이에 따라가고, 힘을 잃으면 명반 전체가 어두워진다.
거문은 본래가 `암성`이라 어둡기 때문에 무엇보다 태양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명반에서는 태양과 거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아님 같은 궁에 있어도 거문이 태양의 빛을 만나서 그 어두운 속성이 해소되고, 거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십분 드러난다.
즉, 거문의 속성인 `시비`를 가리는 일이 태양의 광명을 받아서 교육과 언론, 사법계통에 종사하면 탄력을 받을 확률이 크다. 그 외, 중간에서 상호 매개의 역할을 하는데 뛰어나서 소개업, 중개업, 도매업에 유리한 양상을 보이고 또한 시비를 가려 밝게 비추는 성질로 인해 경쟁적인 면도 부각되어 이런 직업에도 유리하다.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마천금과 비간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입심`이 세다는 것이다. 말빨의 달인들이긴 하지만, 한 사람은 그것 때문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쓰다 패가망신했고, 다른 한 사람은 남편과 자신을 망쳤던 사람이다. 둘다 입때문에 망했지만 지향했던 바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거문이 비치면 반드시 태양의 상태를 봐야한다. 태양이 묘왕을 얻지 못해 거문을 제화하지 못하면 거문의 본질만 기승을 부려서 일생 시비구설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나서서 두각을 나타내려는 경향으로 인해 경쟁적인 심리가 있으며 따라서 승부기질이 있다. 거일은 태양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공적인 업무가 어울리므로 공직, 방송, 외교 등의 분야가 좋다.
4. 기월동량(機月同梁)
이 계통은 자부염무상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권력이나 살파랑의 변화가 많고 풍파가 함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대체로 안정적이면서 차분하고 실리를 중요시하는 기질이라 대체적으로 일반관리나 연구, 기술 계열쪽이다. 보통 조직에서 참모나 중요한 실무진 역할을 맡기에 안성맞춤이다.
옛날에는 이 조합을 `하급관리`라고 했다. 요즘도 월급쟁이로 보긴하나 기월동량의 형태도 여러가지로 나타나므로 전부 하급관리나 월급쟁이로 보긴 힘들다. 지금은 워낙 다원화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 기술이나 재테크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인생설계가 가능하다. 일례로 기월동량과 거일이 혼합된 구조에서는 사법계통의 판관이나 국제무역상 등에도 적합하다고 본다.
이 조합은 강태공, 가부인, 문왕, 이천왕으로 엮어져 있다. 이들이 상징하는 의미로는 각기 지혜, 정결, 덕, 지략과 용맹이다. 또한 이들 모두는 성격이 온유하고 선하다. 그래서, 이 조합이 두드러지는 사람들은 모질지 못하다. 어떻게 보면 평안함을 소유한 달관자의 기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종의 소극적, 까다로움, 예민함(좋게 말하면 섬세함)도 한 특징으로 나타난다. 그래도, 대인관계의 인덕과 적절한 처세로 인해 이런 저런 복이 따라온다. 이런 조합은 그 장점을 발휘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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