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봄 날씨 코디에 집업 후드 `캠퍼스 와인`
옷을 입기 좀 애매한 시절이 도래했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몸을 감싸는 두툼한 옷을 입어야겠지만 어쨌든 봄은 봄이기에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이번 주가 지나면 봄 옷 준비도 해야할 시점입니다. 그래도 봄엔 특히 부산은 해안가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여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더라구요.
봄도 되고 해서 기분도 전환할 겸 간만에 쇼~핑을 시도해서 `집업 후드`를 하나 마련해 봅니다. 아무래도 이번 봄은 비가 많이 올 거로 보이는데 모자 달린 봄 옷이 유용하지 않나 싶어요. 같은 후드라고 해도 지퍼 없이 입고 벗는 거는 좀 귀찮아해서 이렇게 지퍼가 하나 있으면 변덕스런 날씨에 남방 위에다가 입었다 벗었다 편하게 대응할 수 있지요. 지퍼를 채우지 않고 다녀도 좋구요.
각양각색의 색상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캠퍼스 와인`. 완전 새빨간 색이 아니라 포도주처럼 약간 어두운 기운이 서려 있습니다. 음? 어두운.. 기운이라.. 안 그래도 지금 `뉴 문(New Moon)`을 책으로 읽고 있는데, 이거에 영향을 받은겐가.. 하여튼 이 색이 처음부터 눈에 띄면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보기보단 두껍지 않고 얇은 편이라 꽃샘추위가 물러가는 3월 중순 이후부터 5월 중순까지 입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모자 안의 파란색도 마음에 드는군요.
이 색으로 구입한 또 다른 이유로는 청바지 위에다 받쳐 입어도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거든요. 아래는 파란색 위는 붉은 색 계통으로 걸어다니는 `태극기`가 연상됩니다. ㅎㅎㅎ
만약 학생이라면 개강을 시작한 학교에 청바지와 이 캠퍼스 와인 색상을 걸치고 가서 캠퍼스를 누비면 친구들 눈에 잘 띄겠네요. ㅋㅋㅋ 소매 밑단 처리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밑에 주머니도 유용하게 쓸 수 있겠어요.
착용 샷 한 번 찍어봅니다. ^^ 옷은 그냥 보는 거 하고 직접 입고 나서 보는 거 하고 또 느낌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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