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돌연변이' 확인
이전까지는 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률이 높지 않았고, 그 이유는 치사율이 너무 높아 바로 죽어서 퍼질 시간이 없었다고 합니다 ㄷㄷㄷ. 그러나, 이번에 알려진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라고 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치사율 대신에 높은 전염성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사율이 50%대로 낮았지만 대신에 감염자가 급속 확산됐다는거죠.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 잦았던 중앙아프리카에서 과일박쥐 등의 숙주를 통해 전파되다가 최근 10년내에 서아프리카로 옮겨왔고, 올해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이후 모든 환자는 사람간 감염으로 발생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연구팀이 수집한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과거와는 다른 395가지의 유전적 변형을 발견함으로써 밝혀졌습니다.
만약 에볼라가 낮은 치사율에 높은 전염성의 특성을 지닌 바이러스로 진화했기 때문에 이번처럼 감염이 확산된 것이라면, 에볼라는 인류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될수록 더 강력하고 더 전염이 잘 되는 방식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관련 연구자가 말했습니다. 또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는 통상적인 바이러스보다 변형 속도가 더 빨라,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RNA바이러스로 RNA는 DNA와 달리 불안정해 다양한 유형의 돌연변이가 쉽게 만들어지며 또 실처럼 길고 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형태를 감안할 때 유전적 변형에 따른 특성 변화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에볼라 감염자 수가 내년 5월에는 2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28일 밝힌바 이 말은 한 달에 감염자가 2,000명씩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날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1552명, 감염자는 3,069명 입니다. WHO는 감염자 중 40% 이상이 최근 3주에 걸쳐서 나타났다며 전염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만약 아프리카의 에볼라가 중동의 메르스, 그리고 아시아의 조류 독감과 크로스 짬뽕 합체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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