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6. 14:00

영어공부하던 시절에 썼던 나름 첨단교재들

대한민국 영어 빅3 중 한 명으로 통했고, 원더풀한 유머감각에다 성씨가 나하고 같다는 이유만으로 좋아했던 곽영일씨의 이름을 내건 생활영어 CD-ROM. 1, 2 두 개의 타이틀에 다양한 유형의 대화식 일상 생활에 관련된 영어 표현들이 어렵지 않고도 알차게 들어있다. 곽영일 아저씨가 직접 해설도 해주며 팝송과 함께 배우는 영어 코너도 있어서 즐거운 공부가 되었다.

누구나 다 자기가 선호하는 분야가 있겠지만 그 분야에서도 일종의 인연이나 궁합이 있는 모양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꼬꼬영`(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CD 타이틀은 있는 줄도 몰랐고, 별로 살 생각도 없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구입하게 된 경우인데 이걸로 물론 영어를 공부했지만 정확히 얘기하자면 영어 자체를 학습했다기 보다는 그러니까 영미인들의 사고방식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얘기들을 들으며 배웠다고 해야할 것이다.

아무리 영어 단어, 문법 등을 공부해도 이런건 알 수가 없는 부분으로 외국어를 잘하는 방법중엔 그나라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영어에 대한 시각이 새로워짐을 느껴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Longman은 토플에서 토익으로 시험 응시의 대세가 막 기울던 시기에 반은 공부용, 반은 시험 대비용으로 보던 거였다. 이상하게 다른 영어교재들보다 Longman 씨리즈가 왠지 편하게 느껴지곤 했었는데 사전도 역시 옥스포드, 웹스터 보단 롱맨 영영사전이 쓰기에 좋았다.

다른 영영사전들은 펼치자마자 바로 덮기 바빴지만 이 롱맨 영영사전은 눈에 쏙쏙 들어오더구만. 그땐 전자사전이라는게 없었던 때였고,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던 중 영어를 잘 하려면 우선 국어를 잘해야 되고, 영영사전을 활용하는게 좋다는 글을 읽고보니 과연 맞는 말이었다. 어쨌든 우리말로 이해하고 번역하는 거니까. 하지만, 지금은 전자사전이 영어 단어나 어휘에 대한 대처법을 완전히 바꿔 놓은 관계로 이 Longman 영영사전은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마냥 들어앉아 있다.

 

`공부의 신`에 나온 영어 듣기 학습방법에 덧붙여

드라마 `공부의 신` 본방이 끝나고 매번 각 과목에 대한 학습방법을 내보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제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마지막에 영어 듣기 학습에 대한 3가지 방법에 대해 말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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