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씨리즈 최고의 무한질주 액션
Fast & Furious 7, the Seven.
우리 영화가 과거에 집착하면서 관객들에게 추억을 주입하며 한창 감성팔이 하고 있는 사이 - 뭐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 할리우드에서는 호쾌하고, 가슴 시원한 대작 영화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모으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영화들이 계속 출시될 예정에 있습니다.
씨리즈를 더해갈수록 규모가 커지며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액션의 업그레이드를 경신해온 분노의 질주 일곱 번째 작품은 전작 `더 맥시멈(the Maximum)`과 이야기가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6편을 안봤다면 먼저 보는 게 전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2백만 관객을 동원한 러닝타임 138분 짜리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질주 액션으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만큼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 영화. 예고편에도 나왔듯이 한창 전개 부분 즈음 군용 화물 수송기에서 차량들이 떨어질때부터 무한 액션은 시작됩니다.
언제나 한 액션 보여주는 제이슨 스타뎀. 이번엔 악역으로 등장해 역시 멋지게 연기를 펼칩니다. 명분은 우리 동생 건드린 놈들 다나와!
이쪽도 질 수 없다. 우리 패밀리 건드린 짜식 나와!! 자동차 두 대의 정면 데드 드래그. 초반 1차전은 무승부, 나중에 2차전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영화에서 이런 사이는 아닌데. ㅋㅋ
폴 워커의 유작이 `브릭 맨션(Brick Mansion)`인줄 알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끝까지 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바로 디지털 CG기술의 힘인데 영화 후반부에는 그를 대신해 연기한 동생의 얼굴에 폴 워커의 얼굴을 합성했다고 합니다.
커트 러셀이 나오는 건 알았지만 토니 자와 린다 로우지도 등장하는 건 몰랐기에 좀 뜻밖이면서 볼거리들이 추가되어 좋았습니다. 커트 러셀.. 늙었지만 역시 한 가닥 했던지라 감춰둔 한 수가 있었군. 아래는 340만불 짜리 수퍼 카. 근데...
카메라 렌즈와 마이크가 있는 통신기기라면 누구든지 바로 찾을 수 있는 `빅 브라더`의 추적과 감시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닌 세상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튜닝 커스텀 자동차들의 질주와 액션, 그리고 디지털 IT 해킹이 결합되어 정신없이 돌아가는 클라이막스에서 911 구급차를 타고서 프레데터 드론과 맞장 뜰때 무슨 터미네이터 나오는 줄 알았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할리우드 영화의 흐름을 보면서 흑백 시대로 기억되는 과거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 영화계는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겠고, 분발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속성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볼거리는 비중이 매우 크거든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드뎌 어벤저스 2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찾아옵니다.
왠지 느낌상 이번이 씨리즈의 마지막 편이라 다음 후속작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폴 워커의 유작이 되는 이 영화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서 배우들의 대사 하나 하나... 그들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몸짓 하나 하나, 거기에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의미 심장했던 그 모든 것이 `폴 워커`를 향한 가운데 하얀색 자동차를 타고 다른 길로 가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 여운으로 길게 남습니다. 별 7개를 주고 싶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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