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6. 14:13

기로에 선 700만 베이비붐 세대와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2019년 즈음부터 시작될 인구 감소 이전에 이미 생산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인 58년 개띠들의 대거 은퇴로 촉발된 현실로 이들은 산업의 고도 성장기와 부동산 호황기를 거쳐온 세대지만 지금 노후를 잘 준비한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항간에는 이들 상당수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이 부동산 그 중에서도 아파트 한 채이고, 빚은 없더라도 향후 부동산 산업의 하향 추세로 아파트나 집값이 떨어지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동력이 없는데 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지요.

유독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이 80%라는 절대적 수치를 달성하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다른 나라들은 보통 대부분 50% 수준으로 부동산이 재산의 절반이고, 나머지는 금융 유동 자산. 우리와 비슷한 실정의 스페인은 이미 부동산 거품 붕괴로 나라가 아작났죠. 그렇다면 우리 역시 부동산이 붕괴하거나 고사하면 국가 경제는 회복 불능 수준으로 무너질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자동차에 맹물 넣고 달릴 수 없듯이.. 근데, 대한민국 국방부는 맹물 넣고 전투기도 띄우던데 지금 보면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도 맹물 넣고 달리는 자동차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지껏 잘 굴러가는게 신기할 정도.

젊은 세대들은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은 집을 살 정도의 돈이 없거나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출도 함부로 받을 수 없는데다 무엇보다 집이라는 인식의 개념이 이전 세대들과 크게 달라진 것도 이런 추세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집이나 특히 아파트에 목을 맬 필요는 없습니다. 가만 보면 갈수록 나라에서 자동차나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에게 갖은 명목을 가져다 붙여 보이지 않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거든요. 앞으로는 부동산 회복이니 상승 이런게 아닌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보이기 시작하리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