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애국심을 부르짖을거라 했더니만
"아몰랑~, 이걸로 세월호, 메르스 죄다 덮을거야, 스크린 몽땅 배정해~ 어서~!"
이 영화가 스크린 1,013개나 배정할 정도가.. 되나? 다른 영화들은 무슨 죄야 ㅋ 홍어 x 김태호는 나팔수로 나서서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개죽음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개드립을 쳤는데 작년에 벌써 했어야 할 소리를 왜 이제서야 하고 그래?
지금 제일 탄력받고 있는 영화는 `극비수사`이고, `소수의견`이라는 퀄리티 높은 문제작과 류승범, 고준희 주연의 `나의 절친 악당들`도 개봉했는데 군인들의 단체관람에 힘입어 벌써 100만이 넘었다니 모든 군인이 보면 관객수가 얼마까지 올라가려나. 터미네이터 제너시스도 불똥 맞겠는데.
`제2연평해전`은 분명 북괴의 도발을 격퇴시킨 승전이고, 북한 측은 더 큰 인명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러면 당시 김대중 국민의 정부도 잘했다고 칭찬해야 합니다. 미국도 역대 북한의 도발을 맞아 제일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한 사례라고 했거든요. 이명박 정권에서는 천안함이 침몰하고, 연평도가 쑥대밭이 되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새누리 주둥이들과 보수 찌라시들이 연평해전 자체는 부각시키고 있는 사이 다른 곳(?)에서는 교묘하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까려는 요상하고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네요. 나중에 참여정부에서는 복잡했던 교전수칙에서 위협 기동과 충돌 기동을 없애고, 바로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 사격, 조준 사격으로 단순화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북한 경비정을 물러가게 한 적도 있고요.
사람 죽은 숫자가지고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6명이 전사한 연평해전을 이렇게까지 띄울려고 애쓴다면 300명 넘는 우리 아들, 딸들이 죽은 세월호는 뭐지... 터미네이터 보지 말까 생각했는데 이거나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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