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30. 13:10

예전에 영화 `쉬리` 개봉했을때..

외국인들을 초청하여 특별시사회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시사회 상영이 끝나고 한 나이든 외국 여성에게 관람 소감을 물었더니 재미있게 봤다는 상투적인 답변이 아니라 "같은 민족이고 형제이면서 아직도 서로를 적대시하고, 총을 들이대는 모습이 너무 가슴아팠고, 서글펐다." 라는 취지의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부끄럽고, 무안하기도 했던 느낌이 기억납니다.

연평해전도 그렇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이긴 해전이고, 전사자가 나왔다는 사실과 함께 북한에 대한 적개심 고취와 정권 유지에 도움되는 싸구려 애국심 강조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적대감과 긴장만 높아가는 민족의 현실을 애석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문제는 이 영화 자체가 아니라 이걸 이상한 의도와 방향으로 이용하려는(사실 그런 놈들이 진짜 빨갱이들인데) 누군가들의 세력! 그들의 의중을 들여다보는 그게 통찰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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