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편백나무숲길 등산
올라가는 초입길에 있는 저수지가 얼었습니다.
천성산 꼭대기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다음엔 저쪽 정상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갈래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홍룡사고, 오늘은 오른쪽 편백나무숲으로 갑니다.
종모양의 화장실이 특이해서.
비가 왔는지 길이 약간 질척거립니다.
선녀들이 몰래 내려와 목욕하던 곳?
나무꾼이 숨을만한 곳은 어디...
제 2 목욕탕.
다리를 건넙니다.
이런 곳만 보면 왜자꾸 불판이 생각나는지. ㅎㅎ
본격적으로 숲길에 들어섰습니다.
겨울이라 나뭇가지들이 앙상한데 좀 있다 봄에 오면 화창하겠죠.
참 바보같은게 한참 걸으면서 `편백나무숲`은 언제쯤 나오는거지
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 숲길을 걷고 있었던 겁니다.
잠시 앉아 목을 축일 수 있는 곳.
올라갈수록 숲길은 낙엽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피톤치드가 쏟아지는게 보이세요? 안보인다구요? 저도 안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원효암`에 도착합니다.
원효암 1.5Km, 홍룡사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많이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더 많이 걸어야겠네요.
시간이 없어서 이쯤에서 발길을 되돌립니다.
내려오면서 맘속으로 3월달 날씨가 풀리고 꽃이 필 무렵,
원효암과 함께 천성산 정상에 가 보기로 기약을 합니다.
얼지 않은 저수지 한 켠에 청둥오리로 보이는 한 무리가 떠 있습니다.
헤엄치고 노는 오리들 옆에는 또 왜가리로 보이는 흰 새 두 마리도 있군요.
썰매를 타도 될까요.
늦은 오후라 해가 이미 저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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