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놀러가보는 단풍이 물든 모교
올해도 어김없이 10월의 마지막 밤은 옵니다. 내일부터 비가 오고 다음주엔 반짝 추위가 온다고 하는데 어제 오늘은 기온이 높아 포근했네요. 원래 불꽃축제 하던 17일날 비교적 같은 지역이라 오후에 짬을 내서 간만에 모교를 놀러가려고 했으나 `김밥(?)`때문에 지난주로 미뤘다가 또 한국씨리즈 마지막 7차전 본다고 저번 주에도 못갔죠. 근데 그 날은 집에 있길 여러모로 잘 했다는.
고등학교 3년을 포함해서 거의 10년 동안 오르막 길을 오르며 등산하는 기분으로 학교를 다녔더니 이제 웬만한 경사길은 가볍게~ 그래도 고딩때는 좀 힘들었죠. 아침 일찍 가야되는데다 지각이라도 할라치면 오르는 길이 고역이었지요. 특히 더운 여름이나 비올때는 더...
찬찬히 음악을 들으며 올라오니 왼쪽에 자그마한 쉼터가 보입니다. 여기 학교 오갈때 자주 들르곤 했는데
이 벤치도 오랜만이구나. ㅎㅎ
엇, 못보던 건물이 어느새.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공사중이군요.
저 앞에 중앙 도서관이 보입니다. 예전에 한때 마징가 제트 도서관이라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부르나? 이때가 이미 오후 나절이라 해가 중천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역광이 좀 있네요. 후드를 가져올 걸.
도서관 가까이 다가가는 왼편에 노천광장이 있습니다. 축제때 가수들이 공연을 하는 장소죠.
음, 이 건물은 리모델링이 되었나. 이삭 토스트도 있고. 이런데 소규모 커피 테이크 아웃점 하나 내도 좋겠어요.
역광을 좀 피해서 도서관 건물을 가까이서 찍어봅니다.
7 공학관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기가 예전엔 좀 우중충했던 벤치들이 많이 있었는데 확 바꼈네요.
의도적으로 때를 맞춰 간 건 아니지만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에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학교 다닐땐 오히려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땐 카메라가 없었잖아~ ^^
변함없이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는 나무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따뜻한 날씨엔 자판기 커피를 뽑아서 여기 앉아 마시곤 했던. 저 구름다리 보니까 역시 반갑구만.
여기가 공부방이었는데 이젠 실험실로 변했네. 그 많던 운동기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여긴 어디...? 응가실이라고 불리는. ㅋㅎ ^^
... 여기서 적지 않은 날들을 보낸 관계로 어둠이 익숙하다는 -.-
네, 네... 또 전공이 나올뻔 했습니다. 패쓰~
아~, 이게 뭡니까. 오늘 돌아다녀본 결과 모든 정보 검색대 평점 `F`를 수여합니다. PC가 병이 들어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와 매우 편찮으시데요. 응급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컴퓨터가 불쌍해. 도와주고 싶었어...
여기가 학과사무실이었는데 지금은 뭐하는 곳일까? 보안장치까지.
고백하건데 예전에 사람들 없을때 여기서 배트민턴 쳤다우. ㅋ~
저 자판기도 원래는 맥스웰이었는데 이상한 거로 교체됐다... 그때 맥스웰 커피 맛있었는데, 자판기가 바뀌어서 커피 안 먹었음. 그런데, 이 학교는 150원에서 졸업할 때 200원으로 오른 것이 지금도 그대로네.
이젠 여기가 학과사무실인가 보다. 아참, 지금은 학부제로 바뀌었지.
^^ 신종플루 환자 출입금지. 여기도 긴장하고 있다. 감기환자까지 ㅋㅋ 너무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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