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집에 온 뒤…" 김미화씨 폭로
방송인 김미화(48)씨가 최근 불거진 연예인 불법 사찰 논란과 관련 "국정원 직원을 만난 뒤 방송국에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김미화씨는 4일 MBC 노동조합이 제작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출연, "김제동씨가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사찰을 당했던 지난 2010년 5월, 비슷한 시기에 자신에게도 국정원 직원이 팬이라며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국정원 직원이 얼마 뒤 집까지 찾아왔다"면서 "청와대와 국정원 윗분들이 김씨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불법사찰을 당한 정황을 설명했다.
당시 그 국정원 직원은 '청와대 윗분'에 대해 'VIP' 라고 지칭하며 'VIP'가 김미화를 못마땅해 한다는 말까지 전했는데, 지난 2007년 참여정부 시절,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관한 노무현 대통령 합동 인터뷰 때 사회자로 나선 것 때문에 현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게 김미화씨의 설명이다.
MBC 노동조합 역시 이날 특보를 통해 "김미화씨가 국정원 직원과 만난 이후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에서 줄줄이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10년 6월 말 김미화씨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스튜디오에 경찰이 난입, 질문지를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지난해 4월엔 김재철 MBC 사장이 직접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 보세요'라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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