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부산비엔날레 2012
이번 여름에 여길 지날 때는 푸른 잎들이 무성했었는데 이제 낙엽으로 다 떨어지고 잎사귀들이 몇 개 안 남았네요.
날은 춥지 않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숍네다.
진짜, 그냥 보면 무슨 공사중인줄 알겠다니까.
이번 2012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배움의 정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거대한 물고기. 레고블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디서 신발들을 죄다 모아 모아.
로비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가격은 2년 전과 동일한 7,000원.
천장에 웬 그물이.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되는 2층.
설마 이랬다고 좌파 빨갱이 비엔날레라고 하쥐는 않겠쥐.
지난 세월의 눈여겨 볼만한 일들을 시간 순으로 기록한 작품들.
이건 시간의 결과물이자 세월의 기록입니다.
이래놓고 이제와서 본색을 드러낸다 그죠?
가장 최근은 여기까지.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화면인데...
어릴때 집이나 교회에서 한 번씩 봤었던 슬라이드 쑈와
아래는 릴 필름으로 돌아가는 영상. 추억돋는 작품들입니다.
토마스 바일레의 카마겟돈.
미안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노래가사 아닌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그 사람과의 만남이 아니라 그대와의 만남이군요.
음... 상징하는 바가.. 실제 방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마음이나 생각도 이러지 않을지.
각도를 달리함에 따라 바뀌는 색깔과 나타나는 글씨들.
파키스탄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희생된 노동자들.
그들의 목숨은 하루 생산 목표량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이거 보니까 사람 목숨보다 하루 매출이 중요했던 삼풍이 생각나더군요.
바로 앞에서 봤을 땐 무슨 그림인지 몰랐는데 멀직이 떨어져서 보니까 아~~...
이거 처음에 열리는 문 같은건 줄 알았음. ㅋ
사진이지만 그 거대한 크기에 실제 풍경을 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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