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맑아 가시거리 시계가 엄청 길어진 날
아~ 진짜 얼마만에 이런 날씨를 맞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덥지만 그래도 너무나 기분이 좋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꼭 다시 태어난 것처럼 상쾌하고 개운하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날입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들어 가장 더우면서 눈부시도록 맑은 날씨가 아닐까 싶은데, 시계도 탁 트여 가시거리가 도대체 어디까지 확장된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끝없이 깨끗하게 보이는 전경입니다. 여름에 볼 수 있는 특유의 뭉개구름도 하늘에 떠 있습니다.
구름이 드리워진 장산도 계절답게 푸르른 실록으로 물든 모습입니다.
이 동네에는 이런 텃밭이 많아요. 저기 가서 좀 따와야겠다..? ^^
평소 날씨가 맑아도 뿌연 연무가 자주 생기던 날들과 달리 눈에 보이는 풍경을 끝까지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것도 일년 중 얼마 되지 않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네요. 이러면 밤에 별 구경하기에도 좋겠습니다. 2007년 8월 15일에 봤던 밤하늘을 잊을 수 없네요.
위 도시고속도로 부근의 수영강과 그 위에 수영교, 그리고 아래 부산시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직동 아시아드 주 경기장의 돔 지붕과 왼쪽 산 위에 성지곡 수원지 어린이 회관의 꼭대기가 보이고 있네요.
한쪽엔 구름들이 끼여 있고, 또 다른 쪽엔 구름 없는 쪽빛 하늘이 눈부십니다.
손 내밀면 잡힐 것만 같은 바로 머리 위에 뜬 구름들.
이때쯤이면 비가 그친 다음 새벽 장산에 안개가 많이 끼는데 그때 한 번 약수터에 올라가봐야겠군요.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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