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命理), 운명을 조율하다. 심화편
명리 : 운명을 조율하다 - 강헌 지음/돌베개 |
명리, 운명을 읽다에 이어 출간된 심화편입니다. 작년 어느 때인가 팟캐스트 <라디오 좌파 명리>를 듣고 있었는데 지난 여름, 한창 집필해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작업하던 컴퓨터가 고장나면서 안에 있던 작업물과 각종 자료들이 백업도 없이 다 소실되었다고 하더니 급기야 몸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좀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여름이 지나면서 나올 예정이던 책의 출판이 늦어져 연말에 나왔는데 그래도 연기된 것 치고는 생각보다 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작업을 서둘렀던지 중요한 오타들이 더러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책 앞 부분에는 오행과 간지론, 그리고 60갑자론이 나오고, 그 이후부터 다루고 있는 십성과 육친 부분부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명리학에서 보통 말하는 용신 종류 말고 특히 고립된 오행을 위주로 한 `건강용신`이라는 개념이 참신합니다.
후반으로 가면 대운 이외에도 부모운, 학업운, 직업운, 재물운, 이성운 등으로 나눠 설명하는 구성이 좋았고, 이 책에는 예제 명식이 이전 출간된 전편보다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각각의 경우에 맞으면서도 다양한 유형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까지!
더우기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인들이라 흥미로우며 몇몇 명식에서는 사정상 이름을 안 밝히고 있지만 그럼에도 대충 누구를 말하는건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이들 명식 중에서도 제일 눈길이 갔던 부분은 얼마전 스스로 그만두고 중도 하차한 반기문씨를 포함, 현재 19대 대선 레이스에서 유력한 야권 주자들의 명식과 그에 대한 설명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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