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송구스런(?)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 `뼈 모으는 소녀`
뼈 모으는 소녀 - 믹 잭슨 지음, 문은실 옮김/생각의나무 "안 해봤다면.... 그러니까 그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가 말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죠?" 약제사는 대답을 찾느라 잠시 생각에 잠겼다.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야." 그가 말문을 열었다. "하다 보면 다 알게 되는 거란다." |
보통의 일반적인 이야기보다 기괴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거나 두꺼운 분량의 책이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읽기 정말 좋은 딱 그런 책입니다. 이제 7말 8초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학생들 방학도 했으니 다들 피서지로 고~ 고~ 고~ 할 듯 싶은데 여긴 부산이니까 광안리도 그렇고 해운대에도 해변 도서관이 있기에 피서철 휴가지가 의외로 책을 읽기에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더울 때 그냥 바람부는 그늘에 앉아 책 읽는 것도 더위를 잊는 좋은 방법이죠.
책의 원제가 `10 Sorry Tales`이고 `뼈 모으는 소녀`는 그 중 하나의 에피소드 제목입니다. 기괴한 10개의 유감스런 이야기들로 구성되었지만 무섭다거나 공포감은 없고, 대신 기발한 소재로 이루어진 재미난 단편들을 접할 수 있어 어차피 일상에서 벗어난 휴가지에서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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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종류의 책인 '초보자를 위한 마법'은 마치 무슨 안드로메다 은하계의 행성에서나 펼쳐질 법한 일상을 썼는지 당최 기승전결을 찾을 수 없어 읽는 내내 분위기 파악이 안 되고 혼란스러웠지만 이 책 '뼈 모으는 소녀'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이야기 플롯이 괜찮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마법, 이 책을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슨 상도 많이 받았던데 그래도 아마 열린 글쓰기보단 줄거리 탄탄한 내용을 더 좋아해서 그런가본데 10가지의 이야기들이 모두 다 즐거웠지만 기괴함 속에서도 발랄함이 돋보였던 '뼈 모으는 소녀'와 '단추 도둑' 그리고 '레피 닥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뭘 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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