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9. 20:26

오랜만에 약수터 산행과 산불조심 강조기간


다시 한파가 몰아닥치기 전에 약수터 한 번 같다 오기로 하고, 오후에 물통넣은 배낭 둘러메고 집을 나섭니다.
내일부터 많이 춥고 돌아오는 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는데 부산에도 눈이 오면 좋겠군요.

막 산 입구에 다다르니 이렇게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2012년 5월 15일 까지인데 불조심 해야죠. 산에 불지르면 안 됩니다. 밤에 오줌 많이 쌈~.

장산에 그동안 산불이 많이 나서 이렇게 사람이 배치되어 산에 올라가는 사람들 인적사항을 적고, 인화 물질들을 잠시 놔두는 보관함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해야죠. 근데 그 공기 좋은 산에 올라가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 좀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 담배 피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좋은 공기 쐬러 갔으면 옆 사람들 생각해서라도 잠시 자제하는 게 어떨까요.

이 약수터는 아무리 춥고 꽁꽁 언 날씨에도 절대 얼지 않고 언제나 이렇게 콸콸 나옵니다. 산신령님, 땡큐~.

여기는 산 중턱인데도 꽤 높아서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는 가렸지만 광안리 앞 바다가 있지요.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스마트 폰으로 찍었는데 역광이다 보니 사진이 좀 잘 안나오네요.

여기 고문도구(?) 가 있습니다. 거꾸로 함 매달려 볼테여?
훌라후프와 줄넘기, 바벨, 역기, 철봉 등 운동기구들이 잘 갖춰져 있죠.

여기 오면 꼭 한 번 해보는 거. 여기 누워 하늘을 보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구름도 하늘하늘 여유로워 보이네요.

야~, 날씨가 참 좋습니다. 겨울 날씨가 이렇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