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4. 20:34

4월이 기다려진다. 투표가 이리도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가.


나꼼수가 나오기 이미 오래전부터 대우조선해양 매각, 상온핵융합 특허 강탈논란, 산업은행의 리만브라더스 인수, 수도 민영화, 건강보험 민영화, 인천공항 매각, KTX 민영화, 내곡동땅 의혹, 저축은행 사태, 기타 등등... 도무지 조용할 날이 없었던 지난 4년이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이 블로그에 처음으로 정권을 성토하는 글을 올리게 된 계기가 `숭례문 화재`였고, 이미 됨됨이를 알고 있었기에(황제 테니스, 얼굴 못생긴 여자는 서비스라도 좋아야.., 서울시를 봉헌...) 심히 불안함을 동반한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다음 `어륀지` 파문에 이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건 그 해(2008년) 봄이 지나갈 무렵에 터졌던 미국산 광우병 위험 소고기 수입 파동과 촛불 때부터였다.

인체 안전성 여부를 떠나 광우병과는 상관없어도 분명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소들이 상당하고, 엄청난 로비로 FDA 승인을 받은 인체 안전성이 확실하지 않은 5~6종의 호르몬을 마구 투입해가며 공장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키워지는 소의 고기를 먹고 싶을까.. 더군다나 진짜 중요한 문제는 미국하고만 소통했지 정작 국민들을 아주 우습게 보고서 민중의 소리에는 귀를 막고 뒷산에 올라 촛불을 바라보며 산성을 구축한 다음 물대포 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겠지.

수도 민영화는 지금 물밑으로 가라 않은 듯 하고, 건강보험 민영화는 한미 FTA와 묶여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는데, 요즘 새로 누더기 입고 쑈하는 당에서는 이 한미 FTA가 지난 노무현 정부부터 시작한 거리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 그걸 누가 모르는 사람이 있나. 나는 이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때에도 단 하나 바로 이 한미 FTA만큼은 반대했고, 비난했다. 내가 비난한 부분은 한미 FTA를 하기 위한 `4대 선결조건` 이었다. 이것도 나중에 미국의 보이지 않는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밝혀졌다. 망할 놈들~!

즉, 어느 정권이든 한미 FTA는 반대이고 이미 체결된 국가간 외교결례라고 하는데 이것도 웃기는게 저 미제 양키들은 별의 별 이유를 대면서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을 다시 재협상하지고 했지 않나. 우리라고 못한다는 건 무슨 양반이 체면때문에 눈치보면서 호박씨까는 경우란 말인가. 나라 간 국제통상무역은 총만 안들었지 앞에서 웃음띈 가면쓰고 하는 전쟁이나 다름없고, 거기에 절대적으로 우선시되는 것은 철처한 `자국이익 우선주의`이다. 이런 면에서는 벼랑끝 전술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미국에 당당히 큰 소리치는 북한이 짱이다.

매국노들이 미국과 짝짝꿍하고 있는걸 보면서 가만히 생각하면 과연 미국이 정말 우리의 동맹일까. 언제까지나? 표면적으로는 어깨에 손을 두르고, 친한 척하며 군사적인 동맹이라고 하지만 경제적으로도 동맹이라 생각하면 위험하다. 특히나 저들은 우리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남북이 힘을 합친 잠재력과 시너지 효과를 너무도 잘 알기에 현 남북대치 상황을 최대한도로 교묘하게 이용을 해야 저들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이원화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러기에 그 이면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하고도 접촉을 계속 해오고 있다. 지난 정권때 북한에 퍼줬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보다 미국이 더 퍼주어 왔다는 사실. 미국이 왜 북한한테 퍼줄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 행정부는 북한 정권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설마..? 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

새로 누더기 입고 쑈하는 사람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여태 뭐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가리늦게 온갖 정책을 마구 쏟아내는 남발 쑈를 하고 있지만 총선을 2달 앞두고 너무 속이 빤히 보인다, 보여. <대기업 진출 업종 규제, 저축은행 피해자 초과금액 절반 구제, DTI 규제, 전월세 상한선 제시> 등등 이제까지 그리도 신봉하던 `시장원리`는 어디가고, `좌빨정책`이라 몰아붙이던 것들을 저들이 먼저 앞다투어 공약으로 제시하다니 무슨 생각일까. 그럼 지금까지 일을 제대로 안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거지? 박근혜 아줌마 보면 좀 안타까운게 본인 스스로가 굉장한 의욕을 가지고 당 쇄신과 재건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이미 주변이 다 누더기로 점철된 걸레판 똥통인데.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원래 검은색 글자가 빨간색과 더 어울리게 보이는데 푸른색 계열은 많이 촌시러~. 네티즌들이 패러디한 로고 중에서 맘에 드는 3가지. `누리`에는 `메뚜기`라는 의미가 있지만 네이버에서는 이걸 삭제했더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