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 17:40

청취자들에게 도움 청한 `나는 꼼수다`


오는 3월 4일 일요일 부산 MBC홀에서 나는 꼼수다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나꼼수가 청취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꼼수 몰살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양심선언을 한 `부천지검 박은정 검사` 의 이름을 기억하고 앞으로 이 분에게 닥칠 변화와 일들에 대해 주시를 해줄 것을 말이다. 검찰에서는 `직무상 알게된 내용을 누설`했다는 이유를 구실로 내세워 감찰에 들어갔다고 전해졌고, 오늘 박 검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그리고 나갱원은 남편의 기소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성추행`이라고 했다... ??

나꼼수가 남자이자 나갱원의 남편인 김모 판사의 기소청탁 여부에 제기한 의혹이 어째서 성추행으로 이어지는지 저짝 동네 인간들은 개념을 안드로메다에서 퍼왔나... 하지만 나는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박 검사의 양심선언에 더 신뢰와 믿음을 줄 것이다. 이 분에게 신빙성이 가는 또다른 이유로는 어제 나갱원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남편이 박 검사와 전화통화를 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검찰도 수사중이라 박검사가 양심선언을 한 게 사실인지 밝힐 수 없다고 한 점이다.

전화통화가 없었고,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걸 계속 반복하며 무한 강조를 했겠쥐. 구리다~ 구려!! 만약 이것(기소청탁)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더 이상의 논의는 필요없다. 편향된 매체의 아님 말고식의 찔러보기 수법은 나꼼수가 아니라 똥조중의 전매특허라는... 고작 3명이서 진행하는 초미니 방송이 어디 그런 방식을 굳이 채택할 필요가 있나. 어쨌든 나꼼수가 저들에게는 조중동을 능가하는 파괴력을 가지긴 한 모양이다. ㅎㅎ 남탓하는 건 저들의 기본덕목이구나. 오세훈 때처럼 나꼼수와 나갱원의 전쟁도 나꼼수의 완승이 될 것 같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나꼼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나꼼수가 말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해야지 무슨 명예훼손인가... 선관위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를 잘 치러내는 관리기관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곳이지 명예따위나 찾아먹는 곳이 아니다. 국민들을 상대로 고소나 하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하필이면 다른 날도 아니고, 평소에 그런 일도 없다가 서울 시장을 뽑는 투표를 하는 중차대한 날 아침 그것도 출근시간에 딱 맞춰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과 석연치 않은 대처는 누가봐도 미심쩍은데 선관위는 여기에 대해 아무것도 명명백백 속시원히 밝힌 바가 없다. 비밀을 다루는 정보기관도 아니고, 제일 투명해야할 곳에서조차 이렇게 나오니 누가 신뢰를 하겠는가.

거기다 LG 엔시스측에 압력을 가해 디도스(DDoS)가 맞다고, 선관위 서버 시스템 전면교체 시도가 없었다고 대신 말해달라 했다니 이젠 선관위가 욕을 들어도 싸다는 생각까지 든다. 야~... LG 다시봤다. 이제부턴 전자제품 살때 삼성말고 LG 쪽으로 눈길을 돌려야겠다. 컴퓨터와 노트북, 복합기 새로 장만할 생각인데 LG 걸로다가 알아봐야겠네. 무엇보다 10.26 사태에 대해 선관위원장의 사과도 한마디 없었다. 혹시 선관위에도 쥐새끼가 심어져 있었던 것일까.

지금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이 세굴현상 또는 강바닥 침식, 녹조, 보 균열누수에 은폐급급이라... 세상에서 제일 무식한 짓이 물 흐르는 걸 막는 것이라는데 거기다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 증거 인멸에 주도적 개입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봉주 8회에서는 다시 BBK로 넘어가 김경준씨의 심경변화와 새로운 발언을 공개할 예정인 모양인데, 이것도 그렇지만 BBK 관련 가짜 편지 당사자도 4월 5일경 귀국해서 입장을 밝힌다니 야~ 이번 4월 10일 총선의 선거전 정말 흥미진진하겠다. 지금껏 그래왔지만 계속 줄줄이 폭탄이요, 지뢰밭이구나.

나꼼수 훌륭하다, 정말... 너무나도 !! 마치 해리포터에서 그 인간을 찬양하는 똥조중같은 WWNN 방송이나 예언자일보에 대항해 기습 게릴라 방송을 펼치는 Potterwatch를 보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