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6. 23:30

오늘의 점심메뉴, `등심 치즈돈까스`와 후식은 아메리카노 한 잔.

아침부터 심하게 불던 바람이 오전 내내 계속 되다가 오후 들어 잦아든 하루였지만 날씨만큼은 견줄 바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 갑자기 돈까스가 땡긴 점심. 스마트 폰의 떨어지는 해상도라 사진이 잘 안 살지만 여기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한 가게였습니다. 바깥은 눈부신 오후.

함께 간 일행은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를 주문하고, 같이 나온 등심 치즈 돈까스. 등심살 두툼하고 치즈가 듬뿍 들어가 아주 부드럽네요. 몰랐는데 일식 돈까스였군요. 돈까스 소스가 따로 나왔지만 이거 보단 직접 만든 토마토 소스를 위에 곁들이고 자르지 않은 돈까스를 더 좋아하는데 별 수 없이 케찹을 달라고 해서 잔뜩 뿌려 먹었지요.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근처 커피 전문점에 가서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 안할 수 없죠. 안쪽은 생각보단 자리가 좀 비좁았지만 속닥하고 아담한 분위기.

여기 커피도 참 괜찮았습니다. 크레마도 잘 살아있고.. 이 머그컵도 바리스타 수강한 학원에서 많이 보고 맘에 든다고 여기고 있던 거 여기서 또 봅니다. 색깔은 빨간색이 갖고 싶다는. 저 통장은 누구꺼?

이 카페는 특이하게 기타와 첼로 개인 교습을 한다고 하는군요. ^^ 클래식 기타 3 개

이 가게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 기계로 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