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 16:03

봄철에 먹는 새싹 고추장 비빔밥을 매운 추어탕과 함께

계속 비가 오지만 봄은 봄이고, 장마철 같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주말부터는 다시 맑고 화창한 날씨가 될 것 같아 다운되었던 기분이 좋아지려고 하네요. 어쨌거나 밤에 금성을 봐야하는데.

봄에 마트를 가보면 신선야채 코너에서 포장된 새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거 고추장 곁들여 비빔밥을 해먹으면 상큼하고 깔끔합니다. 우선 고슬고슬하고 따뜻한 밥 위에 두어 번 흐르는 물로 씻은 새싹들을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그 다음엔 고추장을 뙇~. 초고추장도 좋지만 그냥 고추장에 식초를 뿌렸습니다. 여기에 말린새우가루, 다시마가루, 멸치가루와 올리브 오일, 매실청, 간장, 맛술 등을 조금씩 같이 넣고 비비면 맛이 한결 좋아지겠죠?

새싹과 양념들이 밥과 골고루 잘 섞이도록 비벼줍니다. 오른손으로, 왼손으로 그러다 숟가락 2개 들고 양손으로 비벼도 돼요.

마지막으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계란.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 살포시 올려주면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새싹 비빔밥만으로는 허전하다면 비오는 날 먹기 좋은 추어탕도 있습니다. 좀 맵게 보여서 꼭 육개장같은 추어탕이네요. 이건 이웃집에서 끓인 것 한 냄비를 김치하고 갖다 주시던데 정말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답니다.

더울때 깔쌈한 `새싹` 고추장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