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 15:05

마야인들이 지목한 2012년 12월 21일 설문조사, 미국인 22% 믿어... 한국은 13%


전세계에서 ‘2012 지구종말론’에 가장 비관적인 사람들은 미국인과 터키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지구 종말에도 가장 초연한 이들은 프랑스 사람들이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가 한국인 500명을 포함해 세계 21개국 1만6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가 죽기전에 종말이 온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터키인 2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남아공 사람들도 21%나 지구종말론을 믿었다. 그러나 프랑스인 중에서는 “그렇다”라는 입장이 6%에 그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입장이었다.

한국인은 13%가 “그렇다”(‘매우’ 3%, ‘어느 정도’ 9%)고 대답했다. 마야력(曆)이 올해 12월에 종료되는 것이 세계의 종말을 뜻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13%가 “동의한다”(‘매우’ 1%, ‘어느 정도’ 12%)라고 했다. 올해 지구가 망할것이라는 마야력 때문에 두려움에 떤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가 “그렇다”(‘매우’1%, ‘어느 정도’ 7%)고 응답했다.

출처=technorati

입소스는 남미의 고대 마야문명이 남긴 마야력이 서양력으로 기원전 3114년 8월에 시작해 2012년 12월21일 동지에서 5125년의 시간이 끝난다는 점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 종말론이 확산되자 실제로 지구인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마야의 예언; 세계의 종말?’이란 제목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지구인의 14%가 “내가 죽기 전에 종말이 온다”고, 10%가 “마야력이 지구의 종말을 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소스의 케렌 갓프리드 리서치 국장은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고 35세 이하인 사람 중에서 종말론을 믿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