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8. 19:48

미국 정보기관 개인정보 수집에 "각국 정부, 미국 스파이 활동에 협력"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정보기관이 문제야.

독일 정보국도 협력… 스노든 슈피겔지 인터뷰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독일을 포함해 여러 국가 정부가 미국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협력했다고 폭로했다. 슈피겔은 앞서 지난주에도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인용, NSA가 유럽연합(EU) 본부 등을 도·감청했다고 보도해 EU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NSA는 독일 관련 당국과 동침하고 있다"며 "NSA 내 해외국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다른 나라와 제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런 제휴는 "NSA의 불법 사실이 추후 알려졌을 때 역풍을 차단하려는 방안의 하나로 기획됐다"고 풀이했다. 나아가 "여러 통신기업이 NSA와 협력했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페이스북이나 웹메일 감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슈피겔은 독일의 사례로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NSA와 협력해 중동 지역을 포함해 5개 지역에서 나온 '정보'를 모아 뮌헨 인근 풀라흐 본부에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