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7. 15:42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통제 불능 수위 달해

한국 정부는 ‘괴담설’ 처벌 운운.. 총리라는 인간이 쯧쯧.

1박 3수 시절, 한승수가 할때부터 총리라는 자리가 웃기게 보이더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이 통제 불능의 비상사태(emergency)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의 긴조 신지 TF 팀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방사능 유출수가 지하 장벽을 넘어 지표면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긴조 신지 TF 팀장은 “도쿄전력(TEPCO)이 준비한 대책은 문제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데 그칠 것”이라며 “도쿄전력의 사태에 대한 위기위식은 너무 낮은 수위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앙은 도쿄전력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오염된 방사능 유출수가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긴급조치로 도쿄전력이 수천톤의 오염수를 인근 태평양 해역에 방출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같은 오염수 방출은 주변 국가들뿐 아니라 지역 어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이후 도쿄전력은 지역구의 동의 없이 오염수 방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유출수의 태평양 유입을 막기 위해 지하장벽을 설치했으나 이는 지표면에서 1.8m 정도만 고체화시키는데 효과를 지니고 있어 여러 가지 허점이 존재한다. 지하장벽이 무너지면 유출수는 지표면 바로 아래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유출수가 지표면을 향해 접근하고 있어 일단 밖으로 분출되면 유출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지난주부터 뿜어져나오기 시작한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수증기에서 시간당 2170m㏜(밀리시버트)의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이 발표한 이같은 수치는 방호복을 입어도 8분 이상 버티지 못할 만큼 높은 수치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함유돼 있어 다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까지 도쿄전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발생한 수증기 유출은 빗물이 데워져서 발생한 것뿐이며 원자로의 온도나 압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결국 수증기가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을 함유하고 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일본 방사능과 관련한 공포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은 방사능과 관련한 내용을 악의적으로 조작 유포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사실과 다른 괴담이라도 인터넷과 SNS 등에 오르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국민 생활에 불편·불안이 발생해 결국 국민행복을 저해하는 사회적 위협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국무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본의 방사능 문제에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의 양심있는 학자들과 지성들은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은폐하는 일본 정부를 비난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분투하는데, 일본의 총리도 아닌 한국의 총리라는 자가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에 대한 괴담 유포자의 처벌을 주장한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