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사교육 광풍, 이게 교육인가 장사인가. 아동학대?
외국인 강사들이 본 한국 유아들 영어교육 세태
“5살배기 아이가 영어 레벨테스트(수준시험)를 받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그건 교육이 아니다. 비즈니스다.” 영국인 영어강사 벤 제이슨(가명)씨는 유아 영어학원의 레벨 테스트에 대해 묻자 ‘쇼킹(shocking)’이란 단어를 써가며 이렇게 말했다.
유아 영어학원과 사립 초등학교를 오가며 7년째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제이슨씨지만 처음에는 한국 부모들의 영어교육 집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어떤 아이들은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며 “내 아이에게는 절대로 (이런 식의 교육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영유아 영어교육 열풍의 중심에 선 원어민 강사와 영어 교사들은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 영어학습을 교육이 아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로 여긴다고 우려했다.
서울의 한 공립 영어도서관 관계자는 “편하게 책을 읽으라고 마련된 이 공간에서도 끊임없이 자녀의 수준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부모가 많다”며 “영어책을 고를 때 참고하라고 ‘렉사일 지수’라는 것을 도입했는데, 토익 점수 높이듯이 렉사일 지수를 높여달라는 요청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유아 영어학원이 교재로 사용하는 미국 초등학교
영어교과서(왼쪽)와 우리나라 초등학교 3학년 영어교과서.
http://news.nate.com/view/20130805n00779?mid=n0403
우리땐 보통 중학교 들어가기 전 6학년 겨울방학때까지 알파벳 떼고, 중1때 처음 영어를 접했지만 지금은 핵교 들어가기 전에 알파벳 떼고 초딩 1때부터 영어를 배운다면 6년 이상 빨라진건데 이거 신종 아동학대 아닌지.
아이 사주에 편인(偏印)이 있고 배치나 구성이 좋다면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잘할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대신 다른 분야에 소질이 있다고 봐야 하는데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영어에 목을 매니 다른 걸 좋아하는 애들에겐 죽을 맛이겠군. 영어를 무슨 경쟁력 강화 도구 쯤으로 생각하고 투자 대비 결과를 그것도 좋기만 바라는게 교육일까. 우리 아이는 다르니까..? 다르긴 뭐가 달라~. 다 똑같지.
북경 오리를 키울 때 못 움직이도록 한 후 튜브를 통해 오리 뱃속에 사료를 주입하듯이 이렇게 아이 입장에 대한 고려 없이 교육을 시킨다면 재미도 없을 터.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교육시키는 것도 좋지만 부모가 현명함을 발휘해서 재미를 동반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근데 그렇게 하기에 부모들 수준들이. . 물론 그 전에 한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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