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0. 12:11

"정보유출 신용카드 3개사 집단소송 보상금 최대 1천 700억"

KB카드, 회사채 신고서 통해 손해보상액 860억 추정
카드사들, 카드 재발급 추가 비용부담도 200억 이상

KB국민카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 중 실제 소송에 참여할 당사자를 전체 피해자 4천300만명의 1%로 산정하고 개인당 20만원의 정신적 손해를 인정한 싸이월드 소송 사례를 적용하면, 최대 860억원의 보상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의 추산대로라면 롯데카드 352억원, NH농협카드 500억원 등 카드 3사에서 모두 1천712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손해배상금 외에 이번 사태로 카드회사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카드 재발급 비용, 고객 전화상담 등 사고 수습에 필요한 관리 비용, 카드 부정사용에 따른 2차 비해 보상금 등이다. KB국민카드는 카드 250만장을 재발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총 115억원의 재발급 비용을 예상했다. 카드 1장을 재발급하는데는 보통 5천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KB 국민카드는 또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기 위한 우편 발송료 87억원과 문자알림(SMS) 서비스 무료 제공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을 예상했다. 콜센터 상담직원 추가 채용, 연장 근무 등으로는 1월 말까지 7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명시했다. 롯데카드는 카드가 150만장 재발급돼 모두 75억원의 관련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 대한 이메일·우편 안내와 콜센터 업무 확대로는 이달 말까지 모두 2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봤다.

이밖에 홈페이지 서버와 ARS 회선 등의 인프라 증설로도 5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롯데카드는 예상했다. 집단소송에 따른 손해배상 가능성과 카드 재발급 비용 외에도 카드회사들은 텔레마케팅 영업 제한으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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