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7. 10:44

한숨밖에는 안 나온다..

사고가 일어난 건 어쩔 수 없다해도 초기대처, 사고신고, 승객대피, 해경출동,

승객구조... 이 모든 것이 그저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다. 돌이킬 수도 없으니.

 

작금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의 양상이 사람을 귀하게 그리고, 먼저 생각하지

않아서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각할 게 많겠지 아무래도 돈 세상이니까.

 

 

서해 페리호, 삼풍, 대구 무궁화 열차, 성수대교, 아현동 가스.. 그 2년 후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붕괴와 IMF의 강림에 이어지는 혹독한 구조조정.

 

각종 유독 화학물질 유출과 잇따른 폭발 사고, 리조트 붕괴, 아파트 주차장

붕괴, 건설중인 대형 교량 붕괴, 세월호 침몰 여기에 겹쳐보이는 천안함.

어제 신상철씨도 한 말씀 하시더만.

 

앞으로 2년 후.. 데자뷰가 느껴지는 건 기우일까. 지금도 알게 모르게

뒤로는 열나 구조조정에 돌입중임. 앞으로도 이런 사고는 계속해서

대형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죽는 사람들만 억울하다.

 

언제까지나 지나간 시간에서의 교훈을 얻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자화상.

이제는 이 나라에 대한 마음이 떠나간다. 별 미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