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 13:53

날치다시 쇼유 라면, 이건 별미네요.

일본식 라면은 처음 먹어보게 됐는데, 가장 관심이 갔던 점은 우리 라면과 어떻게 다른가였습니다. 일단은 포장부터 다르네요.

사진을 찍고 보니 뭔가 이상해서 다시 살펴보니까 이게 바른 위치군요. ^^ 일본어는 모르니까 무조건 넘어가고.

빠져 나온 내용물엔 면과 스프가 있고, 면을 기름에 튀기지는 않았군요.

라면이라기 보다는 국수에 가까운 `면`이 보입니다.

끓이는 건 라면이랑 차이는 없고... 완성이 된 라면입니다.

원래는 면과 국물밖에 없는데 너무 허전할 것 같아서 잠시 머리를 굴려 어울릴 만한 재료들을 넣어주었습니다. 브로콜리, 쪽파, 표고버섯, 배추잎.. 이 정도로도 풍성한 라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뽀인뜨! 계란이 빠질 수 없죠. 끓일 때 넣지 않고 완성 후 쌀짝 위에 깨서 얹어줍니다.

라면은 느끼하거나 짜지 않고 참 맛있습니다. 면을 튀기지도 않아서 담백한 맛도 느낄 수 있어 좋네요. 보통 라면은 국물을 안먹는 편이지만 이건 국물까지 다 먹어도 괜찮겠어요. 그래도 뭔가 좀 허전한 생각이 드는데 가만.. 그렇죠. 우리의 김치가 빠지면 안됩니다.

이젠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최대한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맛은 우동과 국수 중간 그 어디쯤 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

돈고츠 라면과 키츠네 유부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