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1. 19:43

연꽃처럼 사는 인생

오늘 버스를 타고 오면서 조불다가 zzZZ 언뜻 `법정스님`이 입적하셨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눈이 번쩍 떠 지면서 잠이 확~ 달아나더군요... 잠시 염(念)을 하면서 스님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빌었습니다 T.T


우리가 항상 感謝해야할 사람은 人類의 위대한 스승들이다. 그리스도의 말씀, 석가의 眞理, 孔子의 가르침, 소크라테스의 智慧, 마호메트의 敎訓. 그것은 인류의 가장 귀한 보배다. 그들은 우리의 스승이다. 우리는 이 스승들의 말씀과 가르침에 늘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精神의 太陽이요, 眞理의 山脈이요, 지혜의 永遠한 샘이다. 그들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人生의 大道와 正道를 가르쳤다.

연꽃은 더러운 흙탕물에서 자라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탐스럽고 깨끗한 연꽃은 汚染된 흙탕물을 아름답게 한다. 腐敗속에 있으면서 부패하지 않고, 混濁속에 있으면서 그 혼탁에 물들지 않는 것이 연꽃의 德이다. 인생은 연꽃처럼 살아야 한다. 靑蓮不潔塵이란 말이 있다. 푸른 연꽃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흙탕물속에서 맑은 연꽃이 피면 그 흙탕물도 淨化될 수 있다.

예수는 땅의 소금이 되라고 하였다. 소금은 절대로 썩지 앉는다. 우리는 썩은 소금을 보지 못했다. 소금은 썩지 앉기 때문에 腐敗를 방지하는 作用을 한다. 썩은 것은 썩은 것으로는 깨끗해지지 앉는다. 소금만이 부패를 방지할 수 있다. 스스로 썩지 앉기 때문에 남이 썩는 것을 막아낼 수 있는 精神, 이름하여 소금의 정신이다. 우리는 소금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人生을 蓮꽃처럼 살라고 한 부처의 말씀이나 땅의 소금이 되라고 가르친 그리스도의 말씀이나 모두가 비슷한 뜻이다. 同工異曲의 眞理를 갈파하셨다. 우리는 蓮꽃의 德을 배워야 한다. 더러움 속에 살면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佛子는 蓮꽃을 꽃중의 王이라고 한다.

佛像이 앉은 곳을 蓮花臺 또는 蓮臺라고 한다. 부처가 연꽃 위에 앉아 있다는 것은 意味深長한 象徵이다. 또 極樂世界를 蓮花世界라고 일컫는다. 부처는 臨終時에 자기의 愛弟子 阿難에게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自燈明), 眞理를 등불로 삼으라(法燈明)”고 말씀하였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등불로 삼고 살아야 하는가. 진리를 믿고 眞理를 등불로 삼고 살아가라고 석가는 가르쳤다. 이것이 自燈明, 法燈明이다. 내가 나의 등불이요, 진리가 나의 등불이다. 진리의 등불을 밝게 켜면 人生의 앞길이 환하게 보인다. 진리의 등불이 꺼지면 앞이 캄캄하여 우리의 갈 길을 분간할 수가 없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人類의 역사는 어디로 가야하고 世界의 文明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많은 사람이 方向感覺을 잃고 살아간다. 人類의 역사와 文明도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을 옳게 잡는 것이다.

山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方向을 옳게 잡으면 살아날 수가 있다. 生으로 가는 길이 있고 죽음으로 가는 길이 있다. 向上의 길이 있고 타락의 길이 있다. 幸福의 길이 있고 破滅의 길이 있다. 繁榮의 길이 있고 衰亡의 길이 있다. 우리는 옳은 길과 바른 方向을 찾아가야 한다. 우리의 가슴속에 理의 등불을 밝게 켜자. 우리의 앞길에 진리의 등불을 밝게 비추자.

方向感覺을 상실하고 살아가는 現代人들이다. 나의 설자리가 어디고, 나의 할 일이 무엇이고, 나의 나아갈 길이 어디냐. 우리는 人生의 座標와 方向을 옳게 잡아야한다. 진리를 蓮꽃처럼 살아가라고 하였고 등불로 삼으라고 부처는 말씀하였다. 우리는 人類의 偉大한 스승들의 말씀에 언제나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萬人이 걸어가야 할 人生의 永遠한 正道와 大道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무소유에서 아름다운 마무리와 버리고 떠나기

올해 초 봄 언젠가 버스를 타고 오다가 따스한 오후 햇살에 나른함으로 조불던 중 스피커를 타고 나오는 뉴스를 얼핏 듣다가 법정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소식이 귀에 들려오는 순간 눈이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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