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곡 수원지와 학생문화회관
지난 주 눈이 온 다음날 초읍에 있는 학생문화회관쪽에 일이 있어 갔더니 초밥을 사 주길래 먹고 소화도 시킬겸 성지곡 수원지를 걷게 되었습니다. 여기 실로 오랜만에 가보게 되네요.
하루만에 날씨가 화창하면서 햇살이 눈부셨지만 바람이 여전히 많이 불어 추웠습니다. 거리 곳곳에 아직 녹지 않은 눈도 쌓여있고..
나들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지금 어린이 대공원 입구가 공사를 한다고 정문이 폐쇄되어 여기를 임시 출입구로 개방해서 이리로 사람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건물앞에는 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꽤나 넓은 광장입니다.
이런데 있으면 꼭 한 번 가로질러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이것 참, 성격 탓인가.. 가로질러 가는 대도 한참 걸리는군요. ^^
광장과 건물을 한 컷에.. 저 멀리 뒤에 있는 산도 보입니다.
저 산 정상부근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있더군요.
이제 수원지를 향해 걷기 시작하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학생회관이 나옵니다. 어릴때 가보고 그 뒤로는 가볼 일이 없었는데 그땐 신기한게 많아 보였지만 지금 가면 글쎄요.. 예전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안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무 등걸을 타고 쌓인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집 3호와 4호의 뒷태를 찍어봅니다. 돌아보지마~
어떻게 하루만에 날씨가 이리도 변할 수 있는건지.
하여간 이 날 날씨는 참 좋았습니다.
여기도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좀 더 위로 올라가면 눈밭도 나오겠죠. 기대를 하고 올라갑니다.
해운대에 장산이 있다면 초읍에는 여기가 있어 시민들의 훌륭한 쉼터이자 등산코스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큰 연못에 도달했네요. 이 연못은 이쪽에서 보는 것보다 반대쪽에서 보는게 훨씬 좋습니다.
산림욕장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반대쪽의 사진을 찍기로 하죠.
저것은 `88 열차`가 높~이 올라가서 처음으로 내리 꽂는 하강코스. 그러고 보니 놀이동산이 바로 앞에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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