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1. 18:58

눈보라 휘날리는 `장산`과 눈안개에 덮힌 도심 전경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손가락이 너무 시려서 좀 고통스럽던데 그까짓 것쯤이야 하면서 계속 사진을 마구 찍어주었으나 손꾸락이 얼어서 셔터가 잘 안눌러지지 뭡니까, 잉~? ^^


눈 덮힌 히말라야 이런 거 보면 쌓인 눈이 바람에 휘날려 눈보라가 일어나는 걸 TV 화면으로 보긴 봤는데 이 이른 아침에 실제 눈으로 보니 참으로 장관은 장관입니다.

 
저 쪽에서부터 불어오기 시작하네요. 온 천지가 눈에 덮여서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이거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점점 더 세게 불고, 눈보라도 더 크게 일어나네요. 좋아 좋아 그래야 사진이 살지.. 이런거 찍으려고 카메라 사놓고 얼마나 기둘렸다구...

 
장산의 서쪽엔 바위들이 많은데 그 위로 흰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장산의 꼭대기에는 지금 앞을 분간하기 힘든 바람과 눈보라, 안개로 시야 확보가 전혀 안되겠군요. 간만에 우리 동네에서 이런 광경을 보게 되네요.

 
이번엔 서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뒤로 돌아 앞에 펼쳐진 도심을 바라다 보니 여기도 눈에다 안개까지 자욱하게 끼여서 비교적 가까운 곳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