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0. 20:24

여름철에 `구기자` 넣고 끓인 된장국

입추가 지나긴 했어도 `가을 장마`라고 하는건 좀 성급해 보입니다. 그냥 `늦장마`라고 하는게 어떨지.. 그치만 뭔 비가 이리도 겁나게 오는지 모르겠네요. 2009년 여름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비가 더 길~게 왔던거 같은데 진짜 선풍기 한 번 안 틀고 여름을 보냈거든요. 태어나서 여름에 선풍기 안 틀긴 그때가 처음. 그래도 올 여름엔 선풍기를 쪼께 틀긴 했습니다.

 

 

비가 오니까 국 생각이 나서 된장국을 끓였는데 냉동실에 구기자가 조금 남아있길래 이걸 넣어줬으니까 나름 여름 보양식(?) 이라고 해도 될까요. 구기자가 피로회복이나 기력에 좋다지만 꾸준히 먹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한 번 먹는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요. 안 그래도 구수한 된장국에 구기자 특유의 구수함이 더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달달구수~?

 

 

이 구기자를 밥할때 같이 넣어줘도 그만입니다. 그러면 밥 짓는 냄새부터가 다릅니다. 밥이 구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