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아직도 여전히 한번씩 검색을 통해 비치되어 있는 책을 빌리러 도서관을 가면 실제로 책이 없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며칠 전 신간에 이어 이번에도 그렇는데 신간이라면 저번처럼 의심(?)을 해볼 수도 있겠으나 이번엔 오래된 책이라 그럴것 같지는 않지만 사서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들이 책을 열람한 후 아무데나 꽂아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왜 그래~?
대출하려고 했던 책이 톨스토이 작품이었는데 어쨌거나 그 책 대신 그 옆에 있다 눈에 띈 다른 책을 빌려 읽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옛날 생각이 나니 그것은 언제 어디선가 이야기로 들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그렇네요.
그러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은 천사가 날개를 잃고 지상의 인간세계로 쫓겨나 3번의 깨달음을 얻어야만 다시 하늘나라로 갈 수 있는 이야기라든지 `바보 이반`의 활약(?)을 담은 내용 등 단지 피상적으로만 알고서 내용은 몰랐던 재미있고, 다소 신기한 우화들이 총 6개 수록되어 있습니다.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것일까요..
살면서 한 번씩 문득 문득 그 자세한 내용들이 궁금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화려하지 않은 이야기들 속에 들어있는 소박하지만 진정으로 훌륭한 교훈들을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됩니다. 하루만에 다 읽어볼 수도 있는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청소년부터 기성세대에까지 다양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어 읽기를 권장하기에 적합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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