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3. 14:23

수능날, 한쪽서는 대학거부선언.. "우리 꿈은 대학이 아니다"

사실 이 땅의 교육과 입시제도는 비정상 중에서도 최고의 블랙 코미디. 획일화 강요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성에 배치되는 의식 구조와 사고 방식이 지배하는 사회 구조에서 힘없는 아이들의 날개가 묶여 있는 이 나라 핵교의 현실. 그렇다고 다른 대안도 없는데 여기에는 학부모들의 지 자식만을 위한 오지랖이 크게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투명가방끈 모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우리의 꿈은 대학이 아니다"라며 대학거부를 선언했다.

특히 3명의 청소년이 각각 입시경쟁과 학벌사회를 비판하고 대학진학을 강요하는 교육을 거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고 김지애 학벌없는사회 사무처장, 고등학생, 대학생, 지난해 대학거부선언자가 지지발언을 했다.
투명가방끈 모임은 2011년 청소년 18명과 청년 30명이 대학거부를 선언하며 공식 출범한 단체다. 이 단체는 "대학입시와 학벌주의에 담긴 이 사회의 차별과 경쟁의 논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학 거부선언 행사를 했다.

투명가방끈모임은 이어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 반대 ▲주입식교육 반대 ▲학생인권 보장 ▲교육목적의 본질 회복 ▲교육예산 확충 ▲대학진학 강요 반대 ▲학벌차별 반대 ▲안정적 사회보장 구축 등 8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교육과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