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1. 23:14

계속 보이는 `모닝 글로리` 구름

어제 아침 별 생각없이 하늘을 올려다 보니 '엇? 저것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집니다. 덩달아 동작도 빨라집니다.
저걸 빨리 찍지 않으면 금방 저 멀리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맑은 가운데 옥상에 올라가 모닝 글로리 구름을 찍기 시작합니다.
일명 `지진운`이라고도 하죠.

벌써 처음 본 위치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태양고리 무지개도 있군요.
육안으로는 태양이 너무 눈부셔서 보기 힘들었는데.

남서쪽에서 와서 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네요.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왔을까요.

작년 말부터 3~4차례 가끔씩 눈에 띄었는데,
좀 불안한 건 또 어디선가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연이겠지만 올해 들어 이 구름을 처음 봤을때 `아이티` 지진이 일어났고,  
2번째 보고서 칠레 지진이 나던데

기우이길 바라지만 이번엔 혹시나 또 어디가...
과연 구름과 지진이 상관관계가 있는건지. 누구도 알 수 없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