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원화전시, `홍길동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더니 이번엔 홍길동전이 원화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전소설 원전에 보면 홍대감이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용이 달려드는 꿈을
꾸고 놀라 잠을 깬 후 기이한 생각에 부인의 처소를 찾으니 아직 낮이라서
망측하다며 물리치자 머쓱해진 대감 `으허허험~` 하면서 대신 발길을 돌린
곳이 길동의 어머니인지라 그렇게 10달이 지나고 사내아이가 태어나는데.
어려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과 총명함을 보인 길동을 죽이기 위해
보낸 자객은 길동이 부리는 기문둔갑 술에 걸려 밤새도록 해매는 중.
더이상 자신이 머무를 수 없음을 깨닫고 집을 떠나고자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니
에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더러운 세상.
이어 어머니와도 헤어져 정처없는 길을 나서는 우리의 호프, 길동이.
과연 그의 앞날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스승을 만나 도술을 배우고, 활빈당을 지휘하여 탐관오리들을 혼내주며
갑질하는 양반 졸부들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주니
의적 중에 의적이라, 날로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하며 높아만 가는데.
홍길동과 활빈당을 잡기 위해 나선 관군들은 신기막측한 도술을 부리는 길동의 활약에 속수무책.
임금 앞에서 할말 다한 후 구름을 타고서 유유히 사라지는 상남자 홍길동.
큰 칼 휘두르면서 널을 뛰며 요괴들과 한판 뜨는 홍길동.
그리하야 율도국에 새로운 나라를 세우니 나라 이름을 안남국이라.
우리도 이제 슬슬 새로운 나라를. 어차피 `이.따.위` 정권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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