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4. 23:02

하이네켄과 영화 `박쥐`

맥주 중에서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되는 `하이네켄`. 한 동안

안보이더니 어느새 주류 코너 중앙 부분을 차지하고 있군하... 

맥주에는 또 과일안주와 마른안주가 빠질 수 없죠.

마침 어젯밤에는 영화 `박쥐`가 TV 최초로 케이블에서 방영되네요.

안 보고 지나갔던 영화라 맥주와 함께 관람을 합니다.

요즘은 볼 영화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통에 영화 뿐만 아니라

TV 드라마,  책 등도 엄선해서 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정한 기준이 평점을 살펴보고 7.0 이상부터 챙겨보는 편입니다.

7.0 이상부터는 볼 만하다.
8.0 이상이면 디~게 재미있다.
9.0 이상이면 꼭 봐야한다. 뭐 이런 거죠.

제일 애매한 건 평점이 6.75 또는 6.88에 해당하는 것들인데,
다행인지 이런 고민 던지는 평점들은 잘 안보이더군요.

이 영화 `박쥐`의 평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다    음  

그래서 이거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그 사이에 세월이 다 갔답니다. ㅡ.ㅡ 
그러다 TV에서 해준다니 모처럼 영화 한 편 감상을.

영화를 보는 동안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더군요.

뱀파이어들은 피를 마시고, 나는 맥주를 마신다..
맥주 맛은 또 왜이리 좋은건지...

피를 마시는 저들에겐 안주가 없고, 나에겐 안주가 있다...

안주는 뭐부터...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건 키위입니다.  

간만에 먹어서 그런가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사랑과 욕망, 그 본질... 같은 것이고,
카톨릭 사제를 등장인물로 설정한 것은 그러한 것을 극대화시키려는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복집에서의 첫 `노출 씬`과 병실에서의 `베드 씬`에다 간간히 나타나는 감독 특유의 
블랙 코메디적인 유머 코드가 괜찮았지만 한 가지, 마지막 부분에서 신부가 왜 텐트촌
으로 가서 일을 벌였는가 하는 궁금점은 남아 있다. 

찹쌀로 만든 영양 떡약밥까지 안주로 등장을 하는데,
이게 영화 리뷰인지 먹는 거 포스팅인지 하다보니까
나도 헷갈료~

앗, 어느새 고구마까지.. 이건 `밤고구마`입니다.
밤고구마는 밤에 먹는 고구마가 아닙니다.
이거 나도 이젠 식신 대열에 들어가는건가.

박쥐.. 영어로 하면 배트맨(?)
박쥐.. 거꾸로 하면 .. ??

그건 그렇고 `하이네켄`.. 이 맥주 괜찮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