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9. 19:15

프린지(Fringe) 시즌2, `패턴`형성은 계속된다.

시즌 1의 쇼킹했던 마지막 장면에서는 `공간이동`과 `평행이론`이 현실로 나타나며 오바마 대통령에 관한 기사가 실린 현재의 신문과 함께 국제무역센타가 공존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증가하는 기이한 사건들.. 그들은 그것을 `패턴(pattern)`이라고 부른다. 이 거대하게 서로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련의 사태들 속에서 겨우 빙산의 일각만 살짝 보여준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음모`에다 이에 관련되어 현재까지 극비리에 진행되어온 `프로젝트`.. 그 배후에는 기고만장한 `매시브 다이내믹(Massive Dynamic)`이 있다.

X-File 이후로 많은 미드들이 나왔으나 그 중에서 이에 필적할 만한 작품으로 주인공은 역시 FBI 수사관이지만 `데나 스컬리`와는 캐릭터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또, 멀더의 특성을 가진 캐릭터는 안 나오지만, 그보다 더 골때리는 등장 인물이 있으니 그는 멀더요원을 보고 아예 이제 그만 은퇴하라고 자신있게 소리친 치.매.가 염려되는 `월터 비숍` 박사가 그다.

그는 매시브 다이내믹 CEO인 윌리엄 벨과 젊은 시절 같이 연구를 진행했으나 알려지지 않은 어떤 계기로 토사구팽 당해 18년 동안이나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다가 `브로일스`를 팀장으로 하는 프린지 사이언스의 발족과 함께 `올리비아 더넘`요원의 도움으로 다시 사회로 나와 사건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한다.

그리고, 아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지만 베일에 쌓여 있는 과거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의심쩍고, 어딘지 모르게 사기꾼 냄새가 나지만 귀엽게 잘생긴 외모를 가진 월터 비숍 박사의 아들이라고 하기 좀 애매한(?) `피터 비숍`이 올리비아 더넘을 도와 사건 해결에 보탬이 된다.

또한, 프린지 사이언스의 황당함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팀을 지원하며 공무 수행을 도와주는 이해심 많은 부드러운 남자 `찰리`. 하지만, 그는 ... 거기다 할 말을 할때만 등장해서 1절만 말하고 가버리지만 내심 부하를 챙기고 인정있는 팀 리더 `브로일스`까지..

이들의 연합과 의기투합이 거대한 몸집으로 버티고 있는 매시브 다이내믹의 베일에 쌓인 활동들과 역시 그 뒤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막들을 밝힐 수 있을까... 시즌 2가 시작된다. 그리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