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 21:57

'종북좌파'로 몰린 성난 엄마들 경남도청 항의 방문

예전에 홍준표 어떤 식당에 갔다가 거기 있던 아줌마들이 얘기 좀 하자고 하자 자리를 피했다는 일화가 떠오르네. 홍죽표는 국민의 공복이 맞나? 경남 학부모 엄마들 화가 단단히 났네. 역시 자녀들 문제엔 엄마들이 적극적. 아버지들로 동참 좀 하지. 행동하는 엄마들이 아름답습니다. 같은 홍씨인 길동은 어려운 백성들 편이었는데.

"엄마들 배후세력은 아이들뿐, 홍 도지사는 사과하라"

"우리 엄마들의 배후세력은 꼬물거리고 온기로 충만한 아이들이다. 이렇게 여리고 순수한 배후세력을 감히 종북이라고 말하는 홍준표 도지사의 배후세력은 과연 누구인가". ㅋ

아이들 밥그릇을 찾겠다고 나섰다 '종북좌파'로 몰린 성난 엄마들이 경남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양산지역 60개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밴드 모임 학부모 50여명은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종북좌파'를 발언한 경남도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이 중단되면서 엄마들은 참담하다"며 "그러나 홍준표 도지사는 공보담당관을 통해 아이들 밥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을 향해 '종북'이라는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하며 엄마들을 두 번 울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급식을 두고 이념 논쟁으로 몰아붙이고 색깔론으로 덧칠을 하고 있다"며 "밥은 밥으로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으로 밥을 빼앗는 웃지 못할 일들을 하면서 의무급식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안'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조례안을 만들어서 밥 대신 공부를 시켜서 '개천의 용'을 만들려고 한다"며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을 뿐이지 도지사가 원하는 '개천의 용'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신청이 저조하면서 공무원들이 나서 신청을 독려하는 과잉 행정도 하고 있다고 엄마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학부모가 싫다는데 굳이 주말까지 공무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신청을 독려하는 등 과잉 친정과 과잉 행정에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종북으로 엄마들을 매도한 홍준표 도지사는 정중히 용서를 빌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남도는 학부모 단체 뒤에 배후 세력을 존재한다고 말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려 당장 의무급식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조만간 외국으로 떠나 자신과 상관없지만 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엄마는 마이크를 잡고 울먹거리기도 했다. "돈 없는 애들을 줄을 세워서 밥을 먹게 하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성적대로 밥 주는 것 그것 어른들이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돈 없다고 줄 세워서 밥을 먹이면 아이들이 상처받습니다. 그래서 나왔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gyeongsang/newsview?newsid=20150402130306621&RIGHT_REPLY=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