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30. 12:41

스코치 트라이얼스(The Scorch Trials) 원작 소설, `초열 지역`을 통과하라.

스코치 트라이얼 - 6점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문학수첩

이 씨리즈는 전작 `메이즈 러너(Maze Runner)`도 그렇고,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책을 읽게 됩니다. 그런데 1편은 원작 소설과 영화의 내용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반해 2편으로 이어지는 이번 작품은 책과 스크린 여러 부분에서 서로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미로에서 구출되어 어떤 시설로 옮겨진 후 영화에서는 `공터인`들이라 자칭하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탈출하여 산에 숨어 있다는 저항세력을 찾아가게 되는 설정이고, 여기에 토마스의 여친 트리샤도 동행하지만 원작은 아예 트리샤의 생사나 행적마저 모른채 미로에 이어 또 한 번의 강제적인 실험으로 내몰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번에 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시험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메마른 불모지를 2주 안에 160Km 주파하기. 거부하면 남은 것은 참혹한 죽음 뿐.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진 폐허로 남은 도심과 거대한 빌딩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원작에서는 시작에서 아이들의 리더를 `민호`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플레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영화에서는 `크랭크`라고 하지만 소설에서는 감염자들 중에도 여러가지 부류가 있고, 이들을 `광인`이라 부르는데 심지어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오며 테스트를 통과하면 치료제를 받을 수 있다는 고양이가 쥐 생각하면서 병주고 약주는 사악(WICKED)의 도통 본심을 알 수 없는 제안까지 받은 상황입니다.

사막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작열하는 태양에 피부가 견디기 힘들고 강렬한 빛에 눈마저 제대로 뜨기 힘든 세상에서 정북 방향으로 160Km 떨어진 지점에 보이는 산, 그리고 그 중간 지점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마을과 구조물들을 향해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운명에 맡기고 이동을 시작한 이들에게 다가오는 사건들은 무엇일까... 책과 영화의 흐름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부분은 일련의 사람들이 춤을 추는 장소에서 토마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후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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