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의 잃어버린 예언서와 `그랜드 크로스`
오랜 역사의 시간을 통해 세간 사람들의 관심을 그 만큼 받은 이도 드물 정도로 유명한 예언가. 1999년 9월 9일이라는 희대의 종말론이 전 세계를 광풍처럼 휩쓸고 간 이후 그 예언은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무관심과 비난을 뒤로 한 채.
그러나, 그건 그의 예언을 잘못 해석한 예언 연구자의 잘못이 크며 미디어와 언론, 그리고 그 시기의 미묘성으로 인한 대중의 관심 등이 맞물린 결과이지 그가 모든 비난을 받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예언가라도 인간인 이상 정확한 년도와 날짜까지 언급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후일 이 예언에 대해 언급했던 일본의 연구가가 자신은 1999년이라 하지 않았고 해석한 내용을 제대로 말했는데 책을 출간한 출판사 사장이 임의로 그렇게 변경했다는 사실을 한 인터뷰에서 폭로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2001년 9월 11일 이후 2~3일 동안 전세계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검색어로 그의 이름이 다시 등장했고, 사람들은 또다시 그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전 로마의 한 도서관에서는 그의 알려지지 않았던 또 하나의 예언서가 발견되었다. 모호한 의미의 시로 나열된 이전의 예언집과 달리 그림들로 채워져 있는 이 예언서가 지금 발견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다.
예언서에 나온 그림들 중 높은 탑에서 사방으로 치솟는 불길이 보이는 부분을 9.11 사건으로 보는 견해는 대세이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오늘날에 벌어질 일들을 예언하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벌어질 것으로 여겨지는 그림들도 있는데, 그 중 한 그림엔 커다란 바퀴와 그 안에 여덟 개의 바큇 살이 보이고, 3번의 일식과 한 번의 월식이 묘사되어 있다.
이 그림에 대한 해석은 디바인 크로스 + 먼데인 크로스의 결합이고, 이것이 일어나는 주기는 13,000년이며 그 시기는 1992년~2012년 경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더욱 관심이 가는 점은 이것이 마야달력과 연관된 그들의 예언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그 뒷장의 그림엔 바퀴는 있으나 더이상 바큇살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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