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1. 17:15

밤하늘 별자리 관측하기에 가격 및 성능이 괜찮아 보이는 망원경들

전문가가 아닌 아마 수준에서 취미로 별자리나 밤하늘을 관측하고 싶다면 쌍안경부터 시작하는 게 보통이지만 처음부터 망원경을 사도 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별자리에 대해서는 책을 보며 공부를 좀 해야겠죠?

망원경도 그 종류나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처음엔 부담 없이 저렴한 걸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망원경의 가격이 대체로 비싼 편이거든요. 그래도 잘 살펴보면 가격대가 비교적 낮으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별자리 관측용으로 가격과 함께 성능이 괜찮아 보이는 제품 몇 개를 살펴봤는데,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선정 기준은 바로 `돈`입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면서 그래도 보고 싶은 건 대체로 다 볼 수 있을 정도의 제품으로 고른 제품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쓸만한 걸로 하나 사볼까 하는 마음으로 눈에 띄는 상품들을 골라 보는 김에 같이 소개할려고 하는데, 예전에 봤을 때보다 가격들이 대체로 조금씩 올랐네요. 그나마 내린 제품도 보이긴 합니다. ㅡ.ㅡ ;;

망원경을 구입할 때 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건 답이 없다고 봐야겠죠. 사람마다 선호하는 형태가 다릅니다. 우선 굴절망원경을 소개해보면,

DT90-EQ3, 900AZ

직경 90mm, 초점거리 900mm, 집광력 165배. 색수차가 거의 없는 제품. 총 무게는 15Kg. 가격은 일반형과 고급형에 따라 30만원대 초반 ~ 후반이네요. 900AZ모델은 30만원대 중반입니다.

60mm로도 큰 성단, 성운, 은하의 관측이 가능하고, 메시에 대상의 절반 이상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 구경이 80m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보다 조금 저렴하고, 구경이 80mm인 제품 2종은 단종 되었나 봅니다.

DT102-EQ8/ST2

구경 102mm(렌즈 멀티코팅), 초점거리 1000mm. 집광력 212배, 총무게 15Kg. 직경이 100mm를 넘어가면 가격은 갑자기 오릅니다. 가격은 80만원대 중반. 좋긴 이제 좋~죠. ^^

AstroMaster 90AZ, 90EQ

각종 세부 제원은 이미지에 나와 있고, 정립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상관측과 천체관측에 모두 적합하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90AZ가 30반원대 중반, 90EQ는 40만원대 초반.

이젠 반사망원경 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굴절망원경보다 구경이 대체로 크네요.

STP114/1000EQ4

구경 114mm, 초점거리 1000mm, 집광력 260배. 무게는 12.2Kg. 가격은 10만원대 후반. 전에 봤을 때는 20만원대 후반이었는데 왤케 싸졌지?

DTF130/150-EQ8

구경 130과 150mm짜리 두 종류가 있습니다. 초점거리 1000mm에 집광력은 130은 345배, 150이 459배. 본격적인 천체 관측 특히 행성의 관측은 150mm부터 입니다. 가격은 130모델이 30만원대 후반. 150 경우는 60만원대 중반.

AstroMaster 130EQ

5인치 망원경(f/5)으로 성운, 성단, 은하, 행성을 밝게 그리고, 넓게 볼 수 있고 적도의식 가대로 계속해서 움직이며 흐르는 별들을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반사망원경은 기본적으로 지상 관측이 어려운데 이 제품 역시 지상관측이 가능하도록 정립상을 제공하고 있어 지상관측과 천체관측에 모두 적합한 망원경이라고 소개되어 있군요. 가격은 40마넌.

여기에 나온 망원경들은 단지 소개 목적이지 광고나 홍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지 출처나 정확한 가격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델명은 적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가격비교를 하며 아이쇼핑을 해보는 것도 나름 이 더운 날씨에 피서가 되겠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피서는 한 여름밤에 우주로 떠나 보는 겁니다. 말 그대로 별천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별자리에 관한 책들 중에 천체관측가 김상구 씨가 지은 `어린왕자의 별자리여행`이 있습니다. 각 계절별로 별자리를 분류한 구성과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는 내용이 매우 훌륭합니다.

얼마전에 타계하신 조경철 박사님의 추천 글에 나온 말대로 이 책이면 별자리에 관한 다른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구성이나 내용이 잘 되어 있습니다.

별자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 외에 관련된 신화와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엮여져서 읽는 재미와 함께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린 왕자의 별자리 여행 - 8점
김상구 지음/한승
 

'울트라 쿠거' 쌍안경으로 관측해보는 밤하늘의 별자리

지금까지 별자리의 관측은 눈으로 확인해보는 안시관측이 전부였다. 사는 곳이 해운대인데, 시골보다는 못하겠지만 의외로 도시치곤 맑은 밤이면 적잖은 수의 별들을 볼 수 있다. 아마 시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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