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과 UN공원묘지
기온의 변화가 심한 이 시기에 감기는 물론 건강관리에 유념해야겠습니다. 요 며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몸 속 오퍼레이팅 시스템이 셧다운(?) 되는 느낌이 들어서 부랴부랴 그날 밤 백신 프로그램 돌리고 했는데도 다음 날 리셋이 잘 안 되던데 아마 몸 속에 여러가지 악성 코드들까지 유입되어 잠복해 있다가 때가 되니 활동을 시작했나 봅니다. 그래서 콘디숀이 계속 쳐져 있다가 어제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다시 복구가 되었습니다.
몸 상태가 좋을 때는 기분이 한결 업 되는데 오늘은 더군다나 휴일이라서 아침부터 활력이 돌아 반여도서관에 가서 책 한 권 빌리고, 단풍 든 산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산책을 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동네 곳곳에서 휴일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용 당에 있는 '평화 공원'을 방문했을 때 바로 옆에 있는 UN 조각공원을 거쳐 이 글에서 소개하는 부산문화회관, UN 공원묘지 그리고 용당의 끝자락에 있는 신선대 부두까지 쭉 발걸음을 했는데 한 지역에 몰려 있어서 갈 기회가 있을 때 이왕이면 같이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2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부턴가 여기 터널이 생겼던데 원래는 이 곳이 4차선 도로였습니다. 터널이 만들어진 이유는 윗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부산문화회관 앞에 큰 산책로 마당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네요. 드넓은 잔디가 펼쳐진 앞마당 주변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봐야겠죠.
공연이 있는 날 미리 와서 저 야외 벤치에 앉아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부산문화회관은 마침 이곳 저곳 소규모 공사들을 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습니다.
여기 마당도 꽤 넓습니다. 근데, 이곳에서 비엔날레 작품 전시가 열린다고 알고서 찾아 갔지만 2~3일 전에 끝났다고 하더군요. 조금 허탈했던 느낌이...
여기서는 작품전시를 이곳으로 내려가 오른쪽 전시장에서 주로 하는가 보더라구요. 여기 매점도 있음.
다시 올라와 보니 여기서도 확 트인 시가지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대연동쪽과 금련산 일대가 모두 들어오는 모습이군요.
이제 반대편으로 걸어가다 보니 어떤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건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 종인가...
이 종 옆에서는 아까 올라오기 전 터널이 있던 곳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여기는 UN 기념공원묘지입니다. 전세계에서 UN이라는 단어가 붙은 유일한 공원이자 묘지라고 알고 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상당히 넓어서 한 번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죠. 저 멀리 광안대교와 마린씨티까지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용당에서 용호동쪽으로 넘어가는 지역이 보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들은 동명대학교와 그 오른편에 동명불원.
이제 용당의 끝자락에 있는 신선대 부두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밤에 공연을 감상하기 전이나 후에 이곳을 거닐어보면 또 나름대로 운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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