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7. 18:18

부산음식박람회. 사찰음식을 비롯, 예술과 결합한 요리들

아구찜 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죠. 며칠 전에도 아구찜을 먹었는데 '활 아구찜'은 맛의 차원이 다르더군요. 이번 음식박람회에서도 아구 요리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다른 요리나 음식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아구살...


 

이건 '아구탕'을 만드는 재료들로 완전 울트랑 캡숑 해물 아구탕이 탄생할 기세입니다.

지금 아래 녹두지짐을 젓가락으로 떼어내서 조선간장에 찍어 먹고 싶은 기분이 드시죠?

생선찜 요리에서는 '잉어찜'이 단연 돋보입니다.

밀면하면 또 '가야밀면'이죠. 이거 먹으러 여름이면 서울에서도 부산에 원정온다는 그 유명한 밀면. 육수는 부어놓으면 퍼지기 때문에 면만 전시하고 있군요.

'동래파전'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같이 먹으면 좋은 금정산성 막걸리. 이날 아침에 바로 받은 거랍니다. 그래서인지 약간 밍밍했는데, 2~3일 지나 숙성되면 맛이 최고로 좋아진다고 하네요.

얇게 저민 회를 넣은 '회 비빔밥'. 한 가지 빠진 게 있습니다. 뭘까요? 그건 바로 '초고추장'!!!

범어사 스님들이 출동하셨습니다. 사찰음식. 이 사찰음식이 아니고서는 우리나라 음식을 논할 수가 없지요. 절 음식이야말로 사람에게 가장 좋은 형태이자 그 자체가 보약입니다.

당연하지만 고기요리는 없습니다. ㅡ.ㅡ

사찰음식의 대표주자. 산채 약선 비빔밥. 이거 먹으면 후식으로 차도 줌.

각종 후식거리까지 마무리가 잘 되어 있는 사찰음식 전시관.

스님들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각종 환약들. 물하고만 마시면 되니까 먹기 편하죠.

금방 쪄내서 따끈따끈한 김이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었던 만두.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어요. ㅋ~

아 주 바삭하고 맛있었던 '누룽지'. 예전 어릴 때 많이 먹었던 추억의 간식거리로 그땐 과자보다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이건 그냥 냄비에 물만 붓고 누룽지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누룽지 밥. 육수에 해산물과 채소를 넣고 끓이면 누룽지 탕이 되겠습니다.

립톤티와 함께 진열되어 있던 푸딩. 디저트로 하나 먹어봤는데 아주 부드럽고 참 맛있더군요.

여긴 삼겹살이 아니라 고기를 굽는 불판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기름이 잘 빠지도록 불판이 중심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아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제품 이름은 모르겠지만 럭셔리 불판 정도...

말로만 들어봤지 보기는 처음인 '아로마 향초'. 분위기나 무드 잡는 소품으로는 이거 만한 게 없겠군요.

각종 아로마 제품들이 각기 저마다의 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은은하면서 그윽하게 퍼지는 향기를 맡으며 한동안 여기 서 있었습니다.

이건 처음보는 '꿀타래'인데 꿀실이라고도 하더군요. 참 진귀한 거 많이 구경했습니다.

천연 흑설탕 크림비누를 쓰면 어떤 느낌일까요. 그나저나 세수하면서 이걸 먹으면 안 되겠져. ㅡ.ㅡ;;

떡메를 치고 있는 아자씨. 이거 한 번 쳐보고 싶었어...

음식요리가 예술과 만난 '떡공예'. 이건 아무래도 먹기 보단 계속 작품으로 전시해야 할 듯한 거시기입니다.

정말 대단한 솜씨라는 생각이 듭니다.

쌀과 떡으로도 풍악을 울릴 수가 있는가 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