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6. 15:03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음식나라, 요리천국!

포스트 하나로 다 소개하기에는 사진이 많아서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들은 그냥 돌아댕~기면서 찍은 순서대로 나옵니다.

달 밝은 밤 숲 속 정자가 생각이 납니다. 띵띠딩~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하여튼 술 한 잔 하면서 시를 읖조리는 광경이 떠오르네요. 이때 술안주로 먹기에 좋은 녹두전.

이어지는 와인 코너. 평소 이름만 들어보던 와인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기회였지요.

거기다 시음까지..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탈리아산 백포도주 정말 입 안에서 오묘한 맛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여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방짜 유기'. 수제품이라서 가격이 매우 높습니다.

부부용 세트인데, 신혼부부들이 장만하면 좋을 듯 해 보입니다. 이런 거 하나 집에 있으면 좋죠. 우리 아버지, 어머니 피난 오시기 전에 집에 있던 그릇들이 요런 거 였다고 하시던데...

그릇 하면 또 도자기 제품들이 빠질 수 없습니다. 우스갯 소리 아닌 우스갯 소리로 도자기 그릇을 손가락으로 두드려 보면 무식하다지요... ^&^

우리 누나 집에서 보았던 금으로 장식된 찻잔. 술잔으로 해도 술 맛이 나겠는데 저거 정말 금인가..? 여튼 우리 누나 집에 있던 건 순금이었는데.

살림살이 장만하기에 완죤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냄비들과 접시들.

'네스프레소'라..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혹시... 네~ 그렇군요. 네슬레에서 출시하는 커피 이름이랍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온 커피 머신도 자체 개발한 기계라네요. 그래서 커피 한 잔 시음을 해 봅니다.

약간의 과자와 함께 주는 걸 받아 탁자에 앉아 마셔보니 커피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다지 쓴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신맛도 딱 좋을 정도로 느껴지는군요.

해운대 명소 음식점 10선. 저 앞에는 이 음식점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식사권을 경품으로 응모하고 있는데 당연히 응모권을 넣고 왔습니다. '헬로우 스시' 당첨됐시믄~... 아브라카다브라~!!

커피가 있으면 또 차도 있어야겠죠. 중국에서 공수되어온 '보이차'입니다. 한쪽에서는 중국 사람이 이 차를 따라주면서 차에 대한 설명을 마구 하는데 중국말이라 패쓰~...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가을에 마시면 정말 좋은 국화차입니다. 국화차, 몸에 정말 좋죠. 뜨거운 물에 넣으면 국화꽃이 핀답니다. 여러번 우려 마실 수도 있구요.

동남아시아 각국의 전통요리 코너에서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따끈하게 만들어지고 있던데 점심을 먹고 가는 바람에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건 '월남쌈'으로 10여 가지 이상의 채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 개 천원썩. 다 하나씩 먹어보고 싶지만 이미 점심을 먹어서 그냥 눈팅만~ 

황태구이. 밥먹으면서 밥반찬은 물론 소주 안주로 이거만 한 것두 없져. 이거 찍는데 일하시는 분 왈, "금방 구워서 따뜻한 거 찍어야 사진이 잘 살 것인디~"

그리고, 족발이 나의 눈길과 발길을 잠시 붙잡아 두기까지. 괜히 밥먹고 왔어... ㅡ.ㅡ

순대마저 나를 유혹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밥 먹었다니까!!

여기는 남자한테 참 좋은 것들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 앞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 자리를 잘 잡았네요.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일목요연하게 한 자리에 진열되어 있군요. 몇 달 전에 모 인터넷 오픈 마켓 1,000원 경매에서 흑마늘 진액 큰 거 한 박스 당첨되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더운 여름 시원하게 마신 기억이 떠오릅니다.

시음회를 하는 양쪽 코너 모두 사람들이 별로 없어 기다리지 않고 마셨는데 블루베리, 석류뿐만 아니라 종류별로 다 마셔봤죠. 여러가지 섞어서 마셨더니 속이 좀... ㅋㅋㅋ 여기말고 아이스크림 공짜로 나눠주는 코너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