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9. 15:17

1996년작 디아블로(Diablo) 1편 이야기

'디아블로 3'가 나온다는 말이 몇 해 전부터 있어왔지만 계속 연기가 되다가 올해 2010 지스타(G-Star)에서 선을 보였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블리자드사에서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계속 했었던 모양이다. 원작인 1편 오리지널은 1996년에 나와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까지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게임을 안 해본 사람들은 지금 접한다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시나리오와 설정, 그리고 진행방식이 매우 우수하다. 지금이야 일반화된 공식이지만 선택한 주인공 캐릭터를 가지고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얻고, 능력치를 향상시켜 적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모험심이 발동한다. 워리어를 선택하여 게임을 시작하면 초반에는 모든 면에서 빈곤하다. 아이템도 없어, 돈도 없어, 능력치도 낮아서 마법도 못 써. 믿을 건 방패와 칼 한자루 뿐.

몬스터들과 싸우면서 틈틈이 공부(?)도 하는 주인공. 책들을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책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서.

처음으로 겪는 퀘스트가 될 확률이 높은 '도살자(Butcher)' 퀘스트. 이 놈 힘이 엄청나다. 제대로 능력치 향상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면 절대 피해야할 상대. 문을 열면 저 놈이 튀어나오면서 하는 말은 '프레쉬 미트'... 뭐냐.

잠시 딴 곳으로 가서 특별수련(?)을 하고 온 덕분에 도살자를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었다. 저 괴물이 죽으면 저 놈이 쓰던 유니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워리어는 검을 휘둘러야 폼나고 멋지징~.

수도원의 지하 미궁을 계속 내려가다 보면 땅굴같은 비포장(?) 흙길이 나온다. 지옥이 가까워진 것이다. 어느새 복장을 좀 갖춰입고 구색갖춤을 한 우리의 워리어. 지하 미궁 전체에 깔리며 음침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은 게임을 더욱 재미있고 빛나게 해주는 백미다.

이 특별한 엘릭서 물약을 얻는 퀘스트는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있어 좀 까다로운데 차례대로 완수하면 그 댓가로 적지 않은 능력치의 향상을 이룰 수 있다. 가급적 꼭 거쳐야 하는 퀘스트이다.

반대편 끝까지 불의 파도가 밀려가는 강력한 '플레임 웨이브(Flame Wave)'. 사방이 막힌 곳 입구에서 시전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몬스터들은 뜨거워서 어쩔줄 몰라한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옥에서는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들이 더욱 강력해져 힘겨운 일전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나서 얻게 되는 라자러스의 지팡이. 이걸 가지고 타운포탈로 마을에 돌아가 '케인'에게 도움을 청하자.

이제 타락한 대주교 '라자러스(Razarus)'를 잡으러 가자.

'헬 스폰(Hell Spawn)' 언니들은 죽어서도 자세가 좀 요상하다. 엉덩이를 쳐들고 어디다가 절을...

눈 앞에서 사랑스런 애첩들이 다 죽는 광경을 보고 분노를 뿜는 '라자러스'. "너두 같이 보내줄께." 아무리 순간이동을 한다 해도 '스톤 커즈(Stone Curse)' 한 방이면 넌 완죤히 돌 됐쓰~. 이 스톤 커즈는 상당히 고급마법이다. 악마적인 의식에 희생당한 저 불쌍한 아이... 내가 복수해줬어. 그러나, 레오릭 왕의 아들은 아니라는데.

헬 스폰의 리더 언니가 죽으면서 남긴 디아블로 1편 최고의 아이템 '킹스 쏘~로브 스삐-드(King’s Sword of Speed)'. 이거 없이 '블러드 나이트(Blood Knight)' 군단을 만나면 맨날 도망다녀야 한다. 그 심정은... T.T

그리고, 최종 디아블로 퀘스트에서 악마를 잡으러 갈땐 불에 대한 저항력을 될 수 있는 대로 높이는 게 좋다.

드디어 지옥에서 만난 다크 로드 디아블로와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한 판 대결~!

하도 안 죽어서 죽을 때까지 찌르다 보니 돈을 흘리고 죽는구마잉~. 그러나 게임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어지는 엔딩 동영상을 보면 뭐 어쩌구 저쩌구.. 동쪽으로 간다는데 과연 동쪽으로 가는 이유는.. 2편이 나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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