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8. 18:49

커피의 모든 것. 부산국제식품대전 `카페 페스티벌`

부산국제식품대전에서 커피와 관련된 부분이 약 40% 이상 정도 된듯 합니다. 그래서 별도로 '2011 카페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 같습니다. 커피 원산지별 원두 뿐만 아니라 각종 로스팅 기기, 그라인더, 그리고, 전문 에스프레소 머신에 캡슐 커피머신들까지 즐비하게 전시되었고, 업소용 뿐만 아니라 집에서 개인적으로 쓰는 가정용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고, 그냥 시음을 할 수 있는 그것도 한 잔 가득 나누어 주는 부스들도 여러 군데였습니다. 단 시음은 무조건 뜨거운 아메리카노만 가능했죠. ^^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는 머니가 들어요. 그래도 아직은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더 땡겼습니다. 부산여자대학 호텔바리스타학과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카페를 차렸는데 아메리카노가 한 잔에 1,000원이라 부담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다만, 앉는 의자가 좀 부족했어요.

 

아프리카 커피를 만나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양질의 아라비카종 원두들이 많이 생산되는데 아이들이 노동에 시달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에 대해 알면서 아프리카 아동들의 노동학대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마음이 아주 많이 불편하더군요. 나쁜 어른들은 내가 그냥~.. '공정무역'을 합시다. 말만 좋았지 빛좋은 개살구인 '자유무역' 하지 말고. Fair Trade, Not Free Trade.

케냐 AA와 함께 소개되고 있는 탄자니아 AA. 케냐 AA는 많이 마셔봤지만 탄자니아 AA는 그다지 마셔보지 못했던 커피네요.

 

어느 쪽인지 분명치는 않지만 한쪽은 케냐 AA이고, 다른 쪽은 탄자니아 AA입니다. 각각 생두와 원두.

 

1,000원 내고 시음을 했습니다. 진한 커피를 맛보았는데 양이 적어서 더 달라고 했지요.

 

기계가 아닌 종이 여과지를 이용하여 칼리타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중. 제가 집에서 주로 마시는 방법으로 커피와 물의 양을 적절하게 맞춰 주면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죠.

 

집에서 쓰기 딱 좋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우유 거품도 낼 수 있게 스팀원드가 달려있네요.

 

그 옆에서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했는데 여기서는 2,000원에 판매를... 음, 그냥 시음하는 곳으로 가야게땅~.

 

아담한 커피 전문점에서 로스팅하는 거 구경한 적이 있는데 그때 사용했던 기계가 아마도 이거 하고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규모가 작은 커피 전문점에서 쓸 수 있는 좀 더 작은 크기의 로스팅기를 비롯해서 다양한 기계들이 있었습니다.

 

전에 어떤 카페에서 본 적이 있는 것과 똑같은 제품도 보네요. 그때 집에서 쓰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름에 시원한 음료를 담을 때 쓰는 얇은 플라스틱 컵과 뜨거운 음료는 두꺼운 종이컵.

 
 

칼리타, 커피필터 종이 여과지, 커피 계량 스푼, 원두 보관용기, 탬퍼, 포타필터 등등 커피관련 잡화들도 종류가 많습니다.

 

캡슐커피도 보입니다. 꼰레토 캡슐커피.. 이제는 캡슐커피에도 스마트가...

캡슐전용이고, 전자동이라 캡슐은 장착하고 버튼만 눌러주면 끝~!  여러모로 깔끔하긴 한데 아직은 캡슐이 가격대가 높은게 흠입니다. 기계도 일반 분쇄원두 추출 겸용이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죠.

한 잔 시음했습니다. 쓴 맛과 신 맛이 잘 어우러져 괜찮았어요. 뜨겁다고 컵을 하나 더 끼워주시는 콘레토 캡슐머신 관계자 분, 고맙습니다.

크기가 다양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한 자리에서 구경하기도 흔치 않을테죠.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천천히 구경합니다.

스팀원드 끝부분이 두툼해서 우유 거품이 잘 만들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건 기계보다 컵들이 예뻐서...

스팀 원드가 3개 씩이나... 그룹헤드나 포타필터가 우람하군요. 왠지 힘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좀 달라보이는 기계입니다. 자동머신인가. 이것도 상단에 있는 컵들이 예뻐서 찍은거라는.

각종 텀블러와 머그컵들을 보면 하나 갖고 싶어지지만 이미 집에는 많이 있어서...

 
작으면서도 아담한 크기의 소형 그라인더.

앞전에 얘기했던 인도네시아 아지매가 있던 볶음밥 나누어주던 곳에서도 커피원두를 보았는데 왼쪽이 수마트라 만델링입니다. 이 원두도 괜찮죠.